[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만 18세의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소속팀이자 거대 구단인 AC 밀란과의 재계약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돈나룸마 골키퍼가 전 유럽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돈나룸마 골키퍼는 1999년 생으로 올해 만 18세에 불과하다. 하지만 196cm, 88kg의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고,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밀란의 골문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
이에 밀란은 돈나룸마 골키퍼와의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돈나룸마 골키퍼의 현 계약은 2018년 6월까지로 설정되어있다. 밀란은 재계약을 통해 돈나룸마 골키퍼를 오랜 시간 팀의 수문장으로 두고 싶어했다. 재계약을 놓고 줄다리기를 거듭하던 양측은 현재 합의에 근접한 상황이다.
이탈리아 언론 '풋볼 이탈리아'는 15일(한국 시간) "AC 밀란의 마르코 파소네 단장과 돈나룸마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재계약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정확한 계약 기간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런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연봉이었다. ‘풋볼 이탈리아’의 보도에 따르면 돈나룸마의 연봉은 450만 유로(한화 약 56억 원)에 보너스가 추가된 금액으로 알려졌다. 이는 돈나룸마의 우상인 지안루이지 부폰의 연봉보다도 많다고 전해졌다.
돈나룸마 측은 돈 뿐만 아니라 실속까지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돈나룸마와 밀란은 이번 재계약 조항에 별도 조항을 하나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복수 언론은 이 ‘별도 조항’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시 바이아웃 발동 조항이라고 알렸다. 보도들을 종합해볼 때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한화 약 630억 원)다. 돈나룸마를 노리고 있다고 알려진 레알 마드리드 등이 손쉽게 영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밀란으로선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긴 하나, 돈나룸마 측의 요구를 모두 들어준 꼴이 되고 말았다. 다음 시즌 반드시 성적을 내야하는 밀란이다. 손해를 감수하고 재계약에 임한 것이 됐다.
반면 돈나룸마 측은 모든 것을 챙겼다. 상상 이상의 연봉을 받게 됐고, 어쨌든 팀에 잔류하며 팬들의 비난 여론도 잠시 잠재우게 됐다. 밀란이 다음 시즌 혹여라도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미련 없이 떠날 수도 있다. 돈나룸마 측엔 완벽한 계약이었다. 거대 구단인 밀란과의 싸움에서 완벽히 승리한 것이다.
사진=지안루이지 돈나룸마 개인 SNS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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