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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로 막을 위기, 가래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호미로 막을 위기, 가래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7.06.14 10:06
  • 수정 2017.06.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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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위기를 가래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8차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한국 대표팀은 8경기서 4승 1무 3패로 승점 13점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3위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점 차로 쫓기며 각 조 2위까지 가능한 월드컵 본선 직행이 불투명해졌다.

#분명 존재했던 골든 타임

위기를 막을 골든 타임은 존재했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3월 23일 최종 예선 A조 6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이후 3월 28일 시리아전에서 승리하며 간신히 한숨을 돌렸으나 경기력은 답답한 상태 그대로였다.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 슈틸리케에 대한 경질론이 불어닥쳤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를 열어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회의했다. 그리고 지난 4월 3일 결과가 나왔다. 재신임이었다. 나아지지 않는 경기력에도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능한 2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변화 없는 슈틸리케, 답보 상태의 경기력

위기 속에서도 슈틸리케는 변화의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 소집 명단만 봐도 이를 알 수 있었다. 정운 등 K리그 클래식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이 제외됐다. 박주호 등 경기를 뛰지 못 하는 선수라도 해외파면 뽑혔다. 선수들의 의욕이 생길 리 없었다.

평가전에서도 슈틸리케의 정체된 모습은 그대로였다. 전술 변화는 전혀 없었다.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는 갑작스런 스리백 사용으로 혼란만 가중시켰다. 그야말로 언론 달래기용이었다.

#결국 벌어진 도하 참사

결국 도하 참사가 벌어지고 말았다. 14일 최종 예선 A조 6차전. 한국은 이라크에 2-3으로 패배했다. 전반 24분 만에 한국은 이라크의 하산 알 하이도스에게 프리킥 득점을 허용했고,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후반 5분 아크람 아피프에게 한 골을 더 실점했다. 이후 기성용, 황희찬의 득점으로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29분 하산 알 하이도스에게 한 골을 더 실점했고 결국 2-3. 패배였다. 조 최하위인 카타르를 상대로 자존심을 구긴 것이다.

#이제라도 결단이 필요한 시점

이번 한국 대표팀의 위기는 호미로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를 놓쳤고 이제는 가래를 들게 됐다. 사실 이란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가래로 막을 수 있을 지도 의문인 상황이다.

그럼에도 경질은 이제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 됐다. 변화를 택해야 위기 탈출을 꿈꿔볼 수나 있다. 슈틸리케 경질론, 이제는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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