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골든 스테이트의 케빈 듀란트가 마침내 우승을 이뤄냈다.
듀란트는 NCAA 때부터 주목받던 유망주였다. 2007년 드래프트에서 그랙 오든에 이어 전체 2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지명됐다. 이후 듀란트의 행보는 꽃길만 계속 될 것 같았다. 하지만 듀란트는 우승과 지독히도 연이 없었다.
듀란트는 2008/09시즌 러셀 웨스트브룩과 조우하며 우승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가 우승에 가장 근접했던 것은 2011/12시즌이었다. 처음으로 파이널에 진출한 듀란트. 그를 막아선 존재가 있었다. 바로 르브론 제임스였다. 듀란트는 파이널에서 평균 30점을 넣으며 활약했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에도 듀란트에게 우승은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2015/16시즌 듀란트는 웨스트브룩과 절치부심하여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했다. 그 우승이 거의 손에 다가오는 듯 했다. 하지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 3-4로 패하며 또 다시 좌절했다.
2015/16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케빈 듀란트의 행선지를 놓고 갖은 추측이 돌았다. 원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비롯 샌안토니오 스퍼스, 보스턴 셀틱스, LA 클리퍼스 등 다양한 팀이 듀란트에 접근했다.
듀란트의 선택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 예전부터 꿈꿔왔던 우승의 꿈을 너무나 이루고 싶었다. 골든 스테이트만큼 우승에 가까운 전력을 보유한 팀은 없었다.
하지만 이 결정은 충분히 비판을 받을 여지가 있었다. 직전 시즌 호각으로 다퉜던 팀에 기어들어가는 격이 됐다. 듀란트는 NBA 팬들에게 조롱거리가 됐다. 듀란트가 어딜 가든 골든 스테이트 팬들을 제외하곤 조롱하는 것이 허다했다. 하지만 듀란트는 묵묵히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여주며 이겨냈다.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팀을 데리고 올라온 파이널. 듀란트는 항상 자신을 가로막았던 르브론과 조우하게 됐다.
듀란트는 파이널에서 자신을 증명했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평균 34.3점, 8.8리바운드, 5.5어시스트, 야투성공률 52.3%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그리고 5차전. 듀란트가 39점을 득점하며 우승을 견인했다.
우승이 확정된 뒤 듀란트는 기쁨을 만끽했다. 예전부터, 농구공을 잡았을 때부터 꿈꿔왔던 그 순간. 그토록 갈구했던 우승의 그 순간. 듀란트는 그 순간을 마음껏 누렸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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