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U-20 후배들 향한 ‘선배’의 메시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U-20 후배들 향한 ‘선배’의 메시지

  • 기자명 서창환 객원기자
  • 입력 2017.06.13 09:37
  • 수정 2017.06.14 16:2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연호 단국대 감독

[STN스포츠 아산=서창환 객원기자] “경험 없는 결실은 있기 힘들다.”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당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4강 주역인 신연호 단국대 감독이 20세 이하(U-20) 대표팀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한국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우승컵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품었다. 한국은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4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더 높은 성적을 바랐으나 16강에서 포르투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바라본 신연호 감독은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뛰었던 시절보다 현재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훨씬 좋다. 유럽 명문 구단 스카우트들이 올림픽 대신 한 단계 낮은 연령대인 U-20 월드컵에서 선수를 찾는 추세”라며 과거에 비해 달라진 U-20 월드컵 위상을 실감했다.

신연호 감독은 멕시코 U-20 월드컵에서 박종환 감독이 이끈 청소년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했다.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스코틀랜드, 멕시코, 호주라는 만만찮은 팀을 상대했지만 당당히 조 2위를 기록, 4강 신화를 이뤄냈다.

그는 대회에서 총 3골을 터트리며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8강에서 만난 우루과이와의 경기는 선수 커리어 백미다. 신연호 감독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홀로 2골을 넣으며 ‘황색 펠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신연호 감독이 이번 U-20 월드컵을 애틋하게 본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지난해까지 직접 지도했던 제자 이유현(전남 드래곤즈)이 월드컵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이유현은 조별 리그 3경기와 16강 포르투갈전 모두 선발 출전했다. 좌우 가리지 않는 멀티 플레이어로서 활약했으나 16강에서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에 신연호 감독은 “칭찬을 받을 때도 있고 비난을 받을 때도 있다. (이)유현이는 예선 경기에서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성장하는 선수로서 제 몫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유현의 활약상에 흡족했다.

다만, 그는 한국이 더 높은 성적을 내지 못한 점에 대해서 “세계적인 강호들은 우승을 목표로 두고 본선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그러나 우리는 조별 예선을 통과하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에 예선부터 힘을 쏟는다. 그 점이 아쉬웠다”고 답했다.

U-20 월드컵이 끝난 이후 대표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신연호 감독 역시 “선수들에게 있어서 U-20 월드컵은 성인 축구로 들어서는 길목이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자신들의 위치를 확인했을 것이다. 월드컵에 참가한 세대가 발전하는 데 더 노력하면 훗날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신연호 감독이 이끄는 단국대는 U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안수현의 2골과 이의형의 1골을 묶어 선문대를 3-0으로 누르고 5권역 선두 굳히기에 성공했다.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