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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91→.285' 러프의 놀라운 반전 드라마

'타율 .091→.285' 러프의 놀라운 반전 드라마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6.12 14:08
  • 수정 2017.06.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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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자신감이 좋아졌다.”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은 소속팀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의 부활을 두고 이렇게 분석했다. 김 감독은 “원래 러프는 상대 투수의 구위를 보고 방망이를 휘두르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부진할 때 너무 공을 지켜보기만 했다. 이제 좋은 흐름으로 돌아선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시즌 초반 러프는 외국인 타자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4월까지 타율 .150에 머물렀고 홈런은 단 2개 밖에 없었다. 장타자 부재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큰마음을 먹고 러프를 데려왔는데 좀처럼 영입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2군행 충격 요법까지 주면서 러프의 부진 탈출을 돕고자 했다.

그리고 러프는 지난달 2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때려내 본격적인 부활 시동을 걸었다. 3일과 4일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계속된 안타를 뽑아냈고, 그 다음 열린 마산 NC 다이노스 3연전에서도 안타를 때려내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 감독이 말한 자신감이 붙는 순간이었다. 러프는 5월 25경기 동안 5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홈런도 7개나 퍼부어 자신을 기다려준 팀에 보답했다.

이제 러프는 시즌 타율 3할대 등극을 노린다. 러프의 고공행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6월 8경기에서 타율 .406로 활약했다. 러프는 6월 들어 외국인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두산전에서는 홈런을 뿜어내 시즌 10호 홈런을 달성했다. 타격감이 제대로 잡히니 타율이 수직상승, 현재 러프는 타율 .285를 기록하고 있다. 4월 중반만 해도 타율 .091 바닥까지 내려갔었는데 어느새 제 몫 이상을 해주는 든든한 효자 용병으로 거듭났다.

러프가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주자 삼성의 팀 성적도 좋아졌다. 삼성은 전날(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7-4로 승리해 21승38패2무를 기록했다. 러프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제 삼성과 9위 kt 위즈와의 격차는 불과 2경기차다. 삼성은 오는 13일부터 15일 포항에서 kt를 상대한다. 빠르면 금주 내로 탈꼴찌에 성공할지 모른다. 삼성은 6월 팀 타율 .308로 이 부문 KIA 타이거즈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중심은 단연 부활에 성공한 외국인 타자 러프다. 삼성은 이번 kt 3연전에서도 러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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