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레프트 정지석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송희채가 포효했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월드리그 3승째를 신고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3시 40분 타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제2그룹 5차전에서 터키를 상대로 3-2(25-23, 25-20, 20-25, 17-25, 15-12)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상대 주포의 공격을 가로막고 맹공을 퍼부으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터키는 전날 일본전에서도 그랬듯 범실로 고전했다.
이내 터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높이 우위를 보인 터키가 서브와 공격으로 득점을 쌓아갔다. 이에 한국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좀처럼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세트 스코어 2-2가 됐다.
그러던 5세트 리베로 오재성의 디그에 이은 송희채 공격이 폭발했다. 오재성이 상대 공격을 받아낸 뒤 송희채가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과감한 공격으로 리드를 이끌었다. 전열이 무너진 상황에서 오재성의 토스에 송희채가 백어택까지 성공시키며 9-3을 만들기도 했다.
마침내 한국이 교체 투입한 최홍석의 마무리 득점에 힘입어 먼저 15점을 찍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로써 송희채는 5세트에만 9득점을 터뜨렸다. 총 18점으로 이강원과 나란히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박주형도 15점을 기록했다.
이전 한국에서의 3연전에서는 레프트 정지석이 공수 양면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송희채와 박주형이 번갈아 투입된 바 있다. 이 가운데 다소 주춤한 송희채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결정적인 순간 터키의 허를 찔렀다. 정지석이 부상으로 제외된 상황에서 5세트 맹폭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한국은 3승2패(승점 7) 기록,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호주, 터키에 이어 5위로 도약했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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