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월드리그] “그냥 밀고 간다”에 담긴 김호철 감독의 믿음

[월드리그] “그냥 밀고 간다”에 담긴 김호철 감독의 믿음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6.09 15:24
  • 수정 2017.06.12 09:4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그냥 밀고 간다.” 이 한 마디로 충분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서울 3연전에서 2승을 챙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후 9일 일본에서의 슬로베니아전을 시작으로 원정 6연전을 펼친다. 일본에서 슬로베니아, 터키, 일본과 격돌한 뒤 네덜란드로 넘어가 네덜란드, 체코, 슬로바키아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한국의 목표는 2그룹 잔류다. 이를 위해 김 감독은 최소 4승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본과 네덜란드에서 각 1승씩 챙기겠다는 각오다.

이 가운데 핀란드전 김 감독의 말이 화제다. 지난 5일 한국은 핀란드와의 맞대결에서 5세트 접전을 펼쳤다. 5세트 핀란드가 10-8로 앞선 상황. 이에 한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강원 서브 타임에 13-13 동점을 만들며 맹추격을 벌였다.

그리고 한국의 작전타임이 있었다. 김호철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의 고민은 깊었다. 범실 하나에 승부가 가려질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회의 끝에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야, 그냥 밀고 간다”고 외쳤고, 선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이후 이강원은 계속해서 강한 서브를 날렸고, 두 차례 연속 상대 범실을 유도하면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이에 김호철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를 바꿀까 의논을 하다가 선수들 믿고 가자고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얘기를 했는데 선수들도 좋아하더라. 그 보답인지 모르겠지만 이강원도 서브 2개를 잘 때려줬다”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이어 “난 원래 둘러서 얘기를 안 한다. 있는 그대로 얘기를 한다. 순간 선수들을 믿고 안 믿고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호통’ 김호철 감독의 믿음과 리더십이 빛을 발한 셈이다.

김호철호가 원정 6연전에서 다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STN스포츠 DB

bomi8335@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