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김현수가 4경기 만에 선발 출장해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8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지난 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선발 출장했다.

상대 선발은 채드 쿨로 오른손 투수였다.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부터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2회 1사 1,3루에서 볼 두 개를 골라낸 뒤 3구째에 중견수쪽 희생플라이로 연결시켰다. 김현수의 시즌 5호 타점.

김현수는 1-4로 뒤져있던 4회 2사 1,3루에 들어섰지만, 3루 주자 마크 트럼포가 견제사를 당해 타격 기회가 미뤄졌다. 김현수는 5회 선두 타자로 나섰고, 중견수 앞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내 타격감을 이어갔다.

세 번째 타석에선 상대 포수의 타격 방해로 1루를 밟았다. 김현수는 7회말 무사 1루에 등장.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삼진 판정을 받았지만,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의 방망이와 포수 미트가 부딪혔다고 항의. 결국 의견이 받아들여져 김현수는 1루로 걸어 나갔다.

하지만 막판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김현수는 2-6으로 뒤진 9회말 무사 2,3루 득점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설 것처럼 보였지만,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빼고 대타 조이 리카드를 내보냈다. 리카드는 중견수쪽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타점을 올렸다. 김현수 입장에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날 연이은 출루에 성공한 김현수는 시즌 타율 .258에서 .269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경기는 볼티모어가 연장 승부 끝에 피츠버그를 9-6으로 꺾었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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