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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 드디어 빛 보는 라이트 이강원, 태극마크 달고 웃었다

[월드리그] 드디어 빛 보는 라이트 이강원, 태극마크 달고 웃었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6.0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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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활짝 웃고 있는 이강원.

[STN스포츠 (장충)=이보미 기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의 라이트로 발탁된 이강원이 드디어 빛을 봤다.

이강원은 2일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제2그룹 1차전 체코와의 대결에서 19점을 올린 정지석에 이어 17점을 터뜨렸다. 덕분에 한국은 풀세트 접전 끝에 체코를 제압했다.

선발로 나선 이강원은 2세트 상대 블로킹 벽에 다소 고전하며 최홍석과 교체됐다. 그것도 잠시 세트 스코어 1-2 상황에서 4세트 재투입된 이강원이 맹폭했다. 상대 높은 블로킹 앞에서도 과감한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얼굴 표정에도 자신감이 넘쳤다. 5세트에도 정지석과 쌍포로 맹활약하며 포효했다.

대회 전부터 김호철 감독은 “우리의 주포는 이강원이다”고 말하며 책임감을 부여했다. 그의 믿음에 응답한 이강원이다.

이강원은 당초 라이트 포지션이지만 V-리그에 설 자리가 없었다. 대부분 라이트는 외국인 선수 자리인 만큼 이강원은 레프트로 출전하곤 했다.

이번 월드리그 대표팀에서 라이트 임무를 맡은 이강원이 펄펄 날았다. 자신의 강점인 공격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앞서 서재덕(한국전력)도 소속팀에서와는 달리 대표팀에서 라이트로 맹활약한 바 있다.

이강원 역시 태극마크를 달고 그 에너지를 발산한 모습이었다. 한국 대표팀의 새 얼굴 이강원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한편 한국은 3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슬로베니아와 2차전을 갖는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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