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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잃은 男배구대표팀, 김호철 감독이 해결 나선다

명예 잃은 男배구대표팀, 김호철 감독이 해결 나선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6.02 15:38
  • 수정 2017.06.0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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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불구덩이에 왜 들어왔냐고요? 내가 하지 누가 합니까.”

현재 남자배구대표팀 김호철 감독의 말이다. 지난 2015년 현대캐피탈을 떠난 뒤 2년 만에 다시 현장에 돌아왔다. 대표팀 사령탑은 2009년 이후 8년 만의 컴백이다.

사실상 남자배구는 위기다. 계속해서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여자배구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이번 월드리그 대표팀 명단을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의 주포들은 대부분 명단에서 제외됐다. 부상 등의 이유로 차출에 임할 수 없었던 것. 이는 김호철 감독도 이해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점점 남자 국가대표팀의 위상은 떨어지고 있다. 더 이상 국가대표 발탁은 환대받을 일이 아니다. 대표팀 감독들도 출전을 강요할 수 없는 노릇이다. 김 감독도 이러한 씁쓸한 현실을 인정했다.

김 감독은 “주포들이 이번에 모두 빠졌다. 어려운 건 사실이다. 현재도 부상 선수 몇몇 있기 때문에 매 경기 매 세트마다 선수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월드리그는 사실 신인 선수들의 등용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학점 등을 이유로 대학 선수 차출도 어렵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프로팀이 생긴 이후 선수들은 상당한 몸값을 갖고 있다. 그에 반해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봉사하는 수준이 됐다. 선수들이 몸을 사리게 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대표팀에 소홀하게 되는 것이다”며 힘줘 말했다.

즉 선수들로서는 동기 부여가 상실된 셈이다. 지원 부분에서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대한민국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KOVO)의 상생도 필요하다. 김 감독도 “나로서도 대표팀 감독직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누군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젊은 감독이 와서 협회와 KOVO에 말할 입장도 안 된다. 난 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다. 협회, 연맹과의 이야기를 통해 개선책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시아에서도 우승권과는 멀어진다”면서 “이번에는 연맹에서 비즈니스 항공권으로 다녀오라고 지원을 해줬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다. 김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을 보고 뽑은 것도 아니다. 감독이 3, 4년 대표팀을 맡게 되면 그에 맞춰 선수 구성도 하겠지만 그것도 아니다. 매번 급조했다”며 감독 전임제도 언급했다.

김호철 감독이 앞장서서 위기 타개에 나섰다. 남자배구대표팀의 변화에 불을 지핀 김호철 감독이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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