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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 대열' 정조국, "분유캄프 명성 이어가겠다"

'딸바보 대열' 정조국, "분유캄프 명성 이어가겠다"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6.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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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바보 대열에 합류한 공격수 정조국.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강원FC의 공격수 정조국(33)이 딸바보 대열에 합류했다.

정조국은 지난달 30일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2010년 얻은 아들 태하 군에 이어 딸이 태어났다. 정조국은 “행복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 아내, 아들, 딸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가족과 함께 더욱 행복한 미래를 꾸려나가고 싶다”면서 “감사하다. 딸을 이렇게 건강하게 낳아 기쁘다. 네 명이 하나가 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당초 출산 예정일은 6월 5일이었다. 일찍 출산을 했으나 너무나 건강한 딸이 태어났다. 출산을 앞두고 정조국은 “딸이 세상에 나오는 날이 기대된다. 태하도 동생을 기다리고 있다”며 일찌감치 ‘딸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아빠를 보기 위해 예정일보다 6일 먼저 세상의 문을 두드렸다. 그 날이 여름을 대표하는 명절인 단오였기에 행복이 배가 됐다.

정조국은 지난 2009년에 결혼해 이듬해 아들 태하 군을 얻었다. 2010년 13골을 터뜨려 ‘분유캄프’라는 별명을 얻었다. 아이의 분윳값을 벌기 위해 네덜란드 전설적인 공격수 베르캄프로 변신했다는 의미다. 정조국은 지난해 태하 군의 응원에 힘입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K리그 최고별이 됐다. 6년 만에 둘째를 품에 안은 정조국은 ‘분유캄프’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태하는 항상 나에게 중요한 존재다. 태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 항상 아빠를 걱정하는 모습에 대견함을 느끼기도 한다. 분유캄프라는 별명이 좋다. 그만큼 가장의 무게감을 느끼고 가족에게 행복을 선물하기 위해 뛴다. 골과 승리는 나 혼자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동료들은 물론 가족들의 응원이 있기에 나오는 결과물이다”며 “앞으로도 분유캄프의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들, 딸에게 더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휴식기에 태어난 딸 덕분에 온전히 네 가족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정말 복덩어리다. 딸을 보면서 가족에게 더 큰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는 책임감이 더 생겼다”면서 “지금의 휴식기를 거치고 18일 제주와 홈에서 맞붙는다. 반드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 가족과 가족 같은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조국은 가족과 함께 팀을 강조했다. 그는 “득점왕에 대한 욕심은 솔직히 없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떠나 있어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경기장에서 정말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마침 부상 복귀와 맞물려 팀이 연승을 달리고 있다. 팀이 좋은 흐름을 더 이어 가는 데 내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팀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조국의 아내 김성은은 출산이 임박한 지난달, 직접 경기장을 찾아 남편을 응원했다. 내조의 여왕 등장에 정조국은 부상 복귀전을 치렀고 강원FC 역시 승리했다. 당시 ‘축복이’는 아버지의 승리를 현장에서 느꼈다.

인터뷰 내내 정조국의 목소리에 행복이 묻어났다. 때마침 K리그 휴식기에 태어난 딸 덕분에 아내의 곁을 온전히 지킬 수 있었다. 태명인 ‘축복이’처럼 딸은 정조국에게 더없이 큰 축복이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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