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멕시코 국가대표팀의 A매치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멕시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로스엔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A매치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전력 담금질의 의미가 강한 경기였지만,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했다. 먼저 기세를 올린 것은 크로아티아였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5분 두예 콥, 전반 37분 프란 두도르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멕시코는 후반 42분 치차리토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경기는 1-2로 끝났다.
그런데 이날 치차리토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치차리토가 득점한 골은 본인의 A매치 47번 째 득점이었다. 치차리토는 경기전까지 하레드 보르헤티와 46골로 공동 1위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이 골로 멕시코 국가대표팀의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그 동안 치차리토가 넘어왔던 인물들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날 치차리토가 득점하기까지 공동 1위였던 ‘헤딩 머신’ 하레드 보르헤티를 비롯, 3위 ‘개구리 드리블’ 콰우테모크 블랑코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선수들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치차리토가 상위 5걸 중 유일한 현역이라는 것이다. 치차리토는 1988년 생에 불과하여 아직 더 많은 A매치를 소화할 수 있다. 치차리토가 현재와 같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은퇴 시점에는 독보적인 1위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국가대표팀 역대 A매치 득점 상위 5걸
1위 : 치차리토(2009~) - 47골
2위 : 하레드 보르헤티(1997~2008) - 46골
3위 : 콰우테모크 블랑코(1995~2014) - 39골
4위 : 카를로스 에르모시요(1984~1997), 루이스 에르난데스(1995~2002) - 35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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