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점점 좋아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이틀 연속 김재환의 결승 홈런에 웃었다. 4-7로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가 동점 스리런포를 퍼올렸고, 4번 타자 김재환은 결승 솔로포를 뿜어냈다. 9-7 역전승. 전날(24일)에도 두산은 LG를 2-1로 꺾었는데 김재환의 결승 홈런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4승1무19패를 기록했다. 지난주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로부터 3연승을 거두더니 LG도 연달아 격파했다. LG와의 3연전 중 지난 23일일 경기는 1회 도중 비가 내려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신인 선발 박치국은 4⅓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초반부터 피안타가 많아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팀 승리보다 실망하고 있을 신인부터 챙겼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박치국이 초반에 흔들렸다. 하지만 중견수 박건우의 몸을 사리지 않은 수비가 나와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제구력이 살아나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김태형 감독은 9점이나 뽑아낸 중심 타선에 대해서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mellor@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