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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10승 외인 선발, 올해는 볼 수 있을까

삼성의 10승 외인 선발, 올해는 볼 수 있을까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5.25 04:42
  • 수정 2017.05.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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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 라이온즈]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에는 외국인 투수의 시즌 10승을 볼 수 있을까.

정규시즌이 두 달 가까이 흐른 시점에서 삼성은 외국인 투수 덕을 가장 못 보는 팀으로 꼽힌다. 올 시즌 삼성은 앤서리 레나도와 재크 페트릭을 영입했는데 이 둘은 총 1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리그 전체적으로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하는 양상이긴 하다.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삼성의 외국인 투수들은 가장 적은 승수를 쌓았다.

1선발로 지목됐던 앤서니 레나도의 공백 기간이 길었다. 레나도는 시범경기에서 갑작스럽게 가래톳 부상을 당해 두 달여 동안 재활에만 매진했다. 삼성은 1선발 없이 시즌을 시작하면서 연패만 거듭했다. 승리를 거둔 것이 손에 꼽힐 정도다. 레나도가 없는 동안 삼성은 11승(1무32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레나도는 지난 24일 kt위즈와의 대구 경기에서 늦은 데뷔전을 치렀다. 5이닝 4피안타 3실점. 인상적인 활약은 아니었다. 초반부터 볼넷과 안타를 내주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3회부터 조금씩 자신감을 찾았는지 보다 안정적으로 공을 던졌다.

페트릭은 레나도가 없을 때 임시 1선발을 맡았다. 총 10차례 선발 등판해 1승5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타선 지원이 부족해 승운이 많지 않았지만, 4월까지 평균자책점 3.29로 호투했다. 하지만 5월부터 힘이 떨어진 모양새. 5월 4경기에서 2번 패했고, 평균자책점도 7.94까지 뛰어올랐다. 다행히 부진할 때쯤 레나도가 돌아왔다. 체력과 정신적인 측면에서 부담을 덜게 됐다.

지난해 삼성이 데려왔던 외국인 투수들은 모두 부상과 부진만 거듭했다. 콜린 벨레스터가 제구력 난조로 짐을 쌌고, 앨런 웹스터 역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교체됐다. 이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아놀드 레온과 요한 플란데도 부진. 삼성은 지난해 외국인 투수들이 총 6승을 기록했다. 웹스터의 4승, 플란데의 2승이었다. 그나마 두 선수는 나은 편이다. 벨레스터는 3경기, 레온은 2경기만 뛰고 삼성을 떠났다.

삼성은 지난 2015년 알프레도 피가로가 13승, 타일러 클로이드는 11승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삼성의 마지막 10승 외인 투수들이다. 2014년에도 밴덴헐크가 13승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외국인 투수들의 승수 쌓는 속도가 심각하게 느려지고 있다.

이대로 흘러간다면 삼성은 올해에도 외국인 투수의 두 자릿수 승수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다른 팀의 제프 맨쉽(NC 다이노스‧7승),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6승), 라이언 피어밴드(kt 위즈‧6승)는 벌써 10승 가까이에 다가섰다. 팀 전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고 해도 삼성의 외국인 투수들도 분발할 필요가 있다. 레나도가 단기간에 리그에 적응하고 페트릭도 잠깐의 부진에서 벗어난다면 10승에 다가서기 수월해진다. 다행히 삼성은 지난주 5승1패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외국인 투수까지 정상 가동된다면 팀 전력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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