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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뻥글랜드'는 옛말…축구 종가의 작은 변화

[U-20 월드컵] ‘뻥글랜드'는 옛말…축구 종가의 작은 변화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5.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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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조별리그 2차전 잉글랜드와 기니의 경기. 잉글랜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전주=이상완 기자]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스타일이 변화하고 있다.

‘뻥글랜드’를 지칭하는 ‘킥 앤 러시’ 플레이에서 미드필더를 거치는 남미식 패스플레이가 중용되고 있다. 어린 세대들로부터 변화의 바람이다.

변화의 효과는 결과물로 보이고 있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잉글랜드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호조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23일까지 치른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1승 1무(승점 4)의 성적을 얻고 있다. 지난 20일 아르헨티나의 첫 경기부터 예상 외였다. 호각지세의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3대0으로 완파했다. 개인기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를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정통 롱볼 축구를 구사했다.

하지만 2차전은 180도 전혀 다른 플레이 변화를 택했다. 폴 심슨 감독은 휴식과 상대 기니 등을 고려해 베스트 명단을 대수술했는데, 4-3-3의 공격적인 전술은 그대로 두고 플레이만 바뀌었다. 롱볼은 없었다. 대신해 빌드업을 통한 짧고 간결한 패스플레이가 위주였다. 기존 미드필더를 거치지 않고 골문으로 띄어주는 방식에서 탈피한 것이다. 윙백들의 오버래핑을 많이 활용한 측면 공격과 2선 미드필더를 거친 중앙 공격이 주였다. 투박한 패스에서 세밀한 패스가 눈에 띄었다. 솔란케, 칼버드 르윈, 채프먼 등 공격수들도 힘만 앞세운 돌파보다는 한 템포 늦춰가며 개인기로 슈팅을 많이 시도했다. 마치 남미식과 아프리카식 축구를 합쳐 놓은 듯 했다.

이 같은 변화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영향이 크게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세계화를 꾸준히 해온 EPL은 최근 유럽식 정통 축구에서 개인기와 스피드 축구가 자리잡고 있다. 올 시즌 ELP 득점 랭킹만 보더라도 옛 정통 스트라이커는 거의 사라졌다. 득점왕 해리 케인(토트넘)이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정도다. 대부분 아프리카 출신의 선수들과 남미 출신의 선수들이 10위권 랭킹을 차지하고 있다. 14골로 득점 13위에 오른 손흥민(토트넘) 역시 스피드와 개인기에 의한 골이 대부분이었다. 잉글랜드의 작은 변화는 향후 빠르게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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