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리버풀 이적도 생각할 것이다.”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딘 손더스가 23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TV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앙투완 그리즈만의 리버풀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손더스는 “그리즈만이 리버풀로 향할 수도 있다. 그가 잉글랜드로 건너온다면 리버풀과도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리버풀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기 때문. 올 시즌 리버풀은 22승10무6패, 승점 76점을 기록해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아스널과의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거둔 성과. 리버풀은 3년 만에 꿈에 무대에 복귀했다. 다음 시즌을 위해 대대적인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도 쏟아졌다.
그리즈만은 최근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유력한 행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얼마 전까지 잔류를 주장하던 그리즈만은 프랑스 방송을 통해 “맨유로 이적할 수도 있다. 가능성은 60%다. 2주 뒤에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하지만 맨유는 아직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 순위 6위에 머물렀다. 현재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라있지만, 이 경기에서 패하게 된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좌절된다. 맨유는 오는 2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프렌즈 아레나에서 네덜란드 리그 강호 아약스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그리즈만은 유로파리그 결승전 결과를 보고 맨유 이적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2주라는 시간을 부여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다. 만약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리버풀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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