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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떠나는 김성근 감독, 성적 부진에 장사 없다

한화 떠나는 김성근 감독, 성적 부진에 장사 없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5.23 17:34
  • 수정 2017.05.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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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김성근 감독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김성근 감독과 한화 이글스가 결국 이별하게 됐다. 한화는 23일 "김성근 감독이 구단에 사의를 표했다. 구단은 현재 감독의 사의 표명에 대한 수용 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발표했다. 김성근 감독은 한화 사령탑에 앉은 지 2년 반 만에 물러나게 됐다.

김성근 감독. 한화가 성적을 내기 위해 어렵게 모신 인물이다. 한화는 그동안 성적에 목말라 있었다. 지난 2007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적이 없고,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리그 최하위도 5번이나 당했다. 이에 한화 팬들은 김성근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고, 한화는 팬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김성근 감독을 제10대 감독으로 영입했다. 김성근 감독은 3년 총액 20억원의 대우를 받았다.

김성근 감독은 화려한 감독 경력을 지닌 인물이다. 1982년 OB베어스의 창단 투수코치로 지도자의 길로 접어들었고, 1984년에는 OB의 제2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태평양 돌핀스, 삼성 라이온즈, 쌍방울 레이더스, LG 트윈스의 지휘봉도 잡았다. 특히 2007년 SK 와이번스의 감독이 된 이후 5년 동안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 얻은 별명도 ‘야신’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이후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를 맡은 뒤 한화로 향했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남다른 지도자 경력, 또 많은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구해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한화의 성적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 부임 첫 해 6위를 기록해 가을 야구에 실패했다. 지난해에도 한화는 리그 7위였다. 시즌 초반부터 연패에 빠져들어 포스트시즌을 향한 희망이 크지 않았다. FA를 통해 굵직굵직한 영입을 성공시켰음에도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실망만 커졌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화는 김성근 감독의 연임에 대해 고민. 하지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하지만 그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한화는 올 시즌 18승25패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리그 1위 KIA 타이거즈와는 9.5경기차. 외인 원투펀치 알렉시 오간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총 330만 달러를 주고 영입했는데도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결국 한화와 김성근 감독은 각자의 길을 택했다. 올 시즌 시작 전부터 시작된 박종훈 단장과의 불화도 이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한화의 성적이 좋았다면 이토록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다. 팀 성적이 좋지 않으니 내부 문제가 더 커보였다. 내부 육성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성적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서 반론을 펼칠 수 없었다. 김성근 감독은 한화에서 319경기 150승166패 3무, 승률 4할7푼5리의 성적을 남겼다. 과거에 쌓은 업적에 비하면 아쉬운 기록이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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