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KIA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김성근 감독의 거취에 대해 “김성근 감독이 지난 2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홈경기 종료 후 구단과 코칭스태프에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구단은 현재 감독의 사의 표명에 대한 수용 여부를 협의 중이다”고 발표했다.
김성근 감독은 계약 기간인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2014년 10월 한화의 제10대 감독으로 부임한 바 있다. 하지만 두 시즌 간 플레이오프에 실패하는 등 성적에서 아쉬움이 있었고, 결국 한화와 이별하게 됐다.
김성근 감독은 1982년 OB베어스의 창단 투수코치를 시작해 1984년 OB의 제2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태평양 돌필스, 삼성 라이온즈, 쌍방울 레이더스, LG 트윈스를 거쳤고, 2007년에는 SK 와이번스 감독이 된 이후 5년 동안 3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를 맡은 뒤 한화 감독으로 부임했다. 김성근 감독은 한화에서 319경기 150승166패 3무, 승률 4할7푼5리의 성적을 남겼다.
한화는 지난 2007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아직 가을 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18승25패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과연 감독 교체가 한화에 어떤 결과를 안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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