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발렌시아 CF의 무니르 엘 하다디가 원 소속팀 FC 바르셀로나로 복귀한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23일(한국시간) "무니르가 자신의 짐을 챙겨 바르셀로나로 복귀했다. 이는 발렌시아가 무니르에 대한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시키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니르는 1995년 생의 공격 자원이다. 공격 지역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유스 레벨에서 재능이 뛰어나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014/15시즌 첫 1군 경기 출전 후 세 시즌 간 프리메라리가 26경기 출전에 그쳤다. 골도 4골 뿐이었다. 많은 패스 지원에도 이런 득점 기록을 올린 것이라 악평이 쏟아졌다. 이에 무니르도 변화를 모색했다.
마침 바르사가 이번 여름 발렌시아의 공격수 파코 알카세르를 주목하고 있었다. 이에 바르사는 알카세르를 영입하면서, 무니르를 임대로 내주기로 합의했다. 이 계약엔 발렌시아가 1,200만 유로(한화 약 151억 원)를 지불하면 무니르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건도 들어있었다.
하지만 무니르의 올 시즌 활약이 지극히 평범했다. 분명 바르셀로나에서보단 낫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경기력이 떨어졌다. 무니르는 프리메라리가 34경기에 나섰으나 별다른 임팩트를 남기지 못 했다.
게다가 무니르에게 악재마저 닥쳤다. 발렌시아가 올 1월 이적시장에서 시모네 자자를 영입했는데 활약이 좋았다. 발렌시아가 자자를 영입하면서 무니르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이에 완전 영입을 하지 않고 무니르를 돌려보내게 된 것이다.
무니르로선 앞으로의 미래가 암담해졌다. ‘MSN'이라는 세계 최정상급 공격진에 무니르가 비집어들어갈 틈이 없다. 또한 서브 경쟁마저도 알카세르 등 다른 선수들이 많아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새로운 팀을 찾아야할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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