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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이승우의 요상한(?) 헤어스타일, ‘SW’에 담긴 승부욕

[U-20 월드컵] 이승우의 요상한(?) 헤어스타일, ‘SW’에 담긴 승부욕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5.21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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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U-20 대표팀의 에이스 이승우(19, FC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헤어스타일이 눈에 띄었다. 그의 승부욕이 고스란히 드러난 모습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20일 기니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36분 이승우의 선제골로 시작해 후반 31분 임민혁, 5분 뒤 백승호의 재치있는 골로 안방에서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에 앞서 대표팀은 지난 15일 짧은 외출이 주어졌다. 이 때 이승우가 향한 곳은 미용실이었다. 이후 다시 훈련에 돌입한 이승우는 헤어 밴드를 착용했다. 홈팬들 앞에서 ‘서프라이즈’를 준비한 셈이다.

마침내 기니전에서 이승우가 베일에 싸였던 헤어스타일은 공개했다. 파격적이었다. 왼편에는 ‘SW’를, 오른편에는 ‘V’를 새겼다. 신태용 감독은 "16일 오전에 보니 요상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왔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의미는 간단했다. 이승우는 “6번 승리해서 결승전이 열리는 수원에 가겠다”고 말했다.

즉 조별리그 3경기에 이어 16강, 8강, 4강에서 모두 승리하면 결승행 티켓을 얻는다. 대회 마지막 승부가 펼쳐지는 수원행을 다짐했다. 역시 강한 승부욕과 의지를 드러낸 이승우다.

첫 번째 기니전에서도 이승우의 존재감은 컸다. 후반 15분 백승호와 충돌 이후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던 이승우는 들것에 실려 나갔다. 그 사이 기니가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이승우는 들것에 내리자마자 바로 그라운드에 들어가기 위해 주심에게 다급하게 제스쳐를 보내기도 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이승우는 또다시 쓰러질 정도로 투혼을 펼쳤다.

이에 신태용 감독도 “이승우의 보이지 않는 희생이 보기 좋았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이전의 4강 신화를 넘어 결승행까지 바라보는 이승우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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