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전주=이보미 기자] 신태용호가 기니전을 앞두고 ‘올인’을 외쳤다.
한국 U-20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A조 기니와의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한국은 첫 단추를 잘 꿰겠다는 각오다.
신태용호의 색깔은 확실하다. 공격 축구다. 기니 역시 만만치 않다. 두 팀의 창과 창의 대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태용 감독도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다. 기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만 감독과의 수싸움도 팽팽할 것 같다. 상대에 따라 우리 전술이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 감독은 “기니도 세네갈, 잠비아 등과 같이 아프리카 특유의 힘과 스피드가 좋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공격력도 좋다. 위험한 팀이다”고 평을 내렸다. 경계심을 드러낸 신 감독이다.
특히 한국은 최종 모의고사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2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2-2 무승부를 거뒀다. 세네갈을 상대로 따끔한 예방 주사를 맞은 셈이다.
FIFA 랭킹상 한국은 40위, 기니는 70위로 낮다. 같은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각각 1위, 14위다. 이 가운데 기니는 1979년 대회 이후 무려 38년 만에 U-20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한국으로서는 기니를 상대로 1승을 챙겨야 그 다음을 내다볼 수 있다. 이에 신 감독도 “지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생각은 하지 않는다. 모든 포커스는 기니전에 맞추고 있다. 이후에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전을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기니전을 앞둔 신태용 감독은 신중했고, 비장한 표정을 보였다.
선수들 역시 간절함이 크다. 2년 전 U-17 대표팀에서 활약한 주장 이상민은 “그 때와 비교하면 개개인의 팀에 대한 애착, 간절함이 더 크다”며 강한 의지를 표했다.
1983년 멕시코 청소년 월드컵,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광 재현을 다짐한 신태용호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