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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적인 선발승. 우규민 7번째 시도 끝에 웃었다

감격적인 선발승. 우규민 7번째 시도 끝에 웃었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5.19 21:20
  • 수정 2017.05.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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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 라이온즈]

[STN스포츠 대전=이원희 기자] 감격적인 선발승이었다. 7번째 시도 만에 우규민이 시즌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우규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시즌 7번째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피안타 6탈삼진 2볼넷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했다. 투구수도 96개로 올 시즌 가장 많이 던졌다. 우규민의 호투 덕에 삼성은 한화를 6-2로 꺾었다.

이로써 우규민은 시즌 7경기 선발 등판, 1승2패의 성적을 올렸다. 삼성도 10승2무29패를 기록. 10개 구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10승 고지를 어렵게 밟았다. 지난 16~17일 시즌 첫 2연승에 이어 주말 3연전 시작을 승리로 알렸다. 최근 분위기가 좋다.

올 시즌 FA로 영입한 선발 우규민 카드가 드디어 위력을 발휘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고 마운드에 올랐다. 우규민은 지난 13일 대구 넥센 히어로즈에서 등판할 예정이었다가 당시 왼쪽 무릎 통증을 느껴 김대우와 교체됐다. 우규민은 12일 만에 선발 등판했다.

4회까지는 내용이 좋았다. 우규민은 1회말 1사 2루 위기를 하주석의 중견수 뜬공, 김태균의 2루 땅볼로 넘겼다. 삼성은 2회초 이승엽의 통산 499번째 홈런인 투런포로 2-0으로 앞서나갔다. 우규민의 부담을 덜어낸 것. 우규민은 2회말 1사 2,3루 김회성 타석 때 2루수 강한울이 실책을 저질러 첫 실점했지만 여유가 있었다.

우규민은 3회말 정근우, 하주석을 뜬공, 김태균은 공 4개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4회말에도 김경언과 최재훈을 헛스윙 삼진, 로사리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포수 이지영이 도루를 저지해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5회였다. 우규민은 선두 김회성에게 좌익수 오른쪽 안타를 맞더니 양성우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에 몰렸다. 이어 장민석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2-2 동점을 허용. 제구까지 되지 않아 정근우에게는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우규민은 하주석을 병살 유도해 간신히 위기에서 탈출했다.

위기가 또 잇었다. 우규민은 6회말 김태균의 2루타로 무사 2루까지 몰렸다. 하지만 대타 강경학을 뜬공으로 잡아낸 뒤 최재훈의 땅볼과 김회성에게는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어렵게 승리 기회가 찾아왔다. 삼성 타선은 7회초 강한울의 적시타로 4-2로 앞섰다. 우규민의 승리 조건이 채워진 것. 1사 2,3루에서 이지영의 스퀴스 번트가 실패해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강한울이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다.

우규민은 7회말 장필준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96구 역투. 이 경기 전까지 우규민의 시즌 최다 투구수는 95개로 지난달 13일 대구 한화전에서 기록했다. 당시 6이닝 1실점하고도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장필준, 심창민이 마운드에 올라 우규민의 승리를 지켜냈다. 더그 아웃을 나와 팀 승리를 축하하는 우규민의 얼굴에 오랜만에 미소가 번졌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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