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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가 무섭다. 삼성 작전 날린 이지영의 소심 번트

번트가 무섭다. 삼성 작전 날린 이지영의 소심 번트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5.19 21:17
  • 수정 2017.05.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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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 라이온즈]

STN스포츠 대전=이원희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이지영은 올 시즌 번트 트라우마가 있다. 그는 지난달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9회초 1사 1,2루에서 번트를 시도하다 쓰리 번트 아웃으로 물러났다. 당시 삼성은 두산을 2-4로 쫓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지영의 번트 시도가 더욱 아쉬웠다.

그리고 이지영의 번트 악몽은 계속됐다. 삼성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했다. 이지영은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앞뒤로 구자욱이 7번, 강한울이 9번으로 나섰다. 타격이 좋은 선수들 사이에 이지영의 이름이 올라갔다.

연결고리 역할을 해줘야 했던 이지영의 활약이 중요했다. 하지만 이날 이지영은 번번이 번트에 실패해 삼성의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지영은 한화전에서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다행히 삼성은 한화를 6-2로 꺾어 이지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다린 러프의 2루타 뒤 이승엽이 투런포를 뿜어내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김헌곤이 내야안타를 기록했고 구자욱의 볼넷을 골라내 무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추가 득점을 뽑을 수 있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것은 이지영. 삼성 벤치는 이지영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이지영이 번트에 성공한다면 1,2루에 있던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할 수 있었고, 그 다음 타자들이 안타를 때려낸다면 2점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지영은 초구 번트가 파울이 됐고, 두 번째 번트 시도도 파울로 연결됐다. 더 이상 번트를 댈 수 없었다. 자칫 쓰리 번트 아웃이 될 수 있었다. 이후 강공을 선택했던 이지영에게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한화 선발 오간도의 4구째를 받아친 이지영의 타구는 힘없이 2루쪽으로 굴러갔고, 이는 병살타가 처리됐다. 순식간에 2아웃. 삼성은 강한울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5회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삼성이 2-1로 근소하게 앞선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섰던 구자욱이 안타를 쳐 냈다. 삼성 벤치는 다시 한 번 이지영에게 번트를 지시. 하지만 이지영은 겁을 먹은 것처럼 소심하게 배트를 갖다 댔다. 당연히 공이 배트에 정확히 맞지 않았다. 초구가 번트 파울, 2구째는 번트 헛스윙이 됐다. 다시 번트를 댈 수 없었던 이지영은 삼진 아웃됐다. 삼성도 강한울의 삼진, 박해민의 좌익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으로 5회 공격을 마쳤다.

이지영은 7회초 1사 1,3루에서 스퀴즈 작전 지시를 받아 다시 번트를 댔지만, 이번에도 타구가 멀리가지 않고 투수쪽에 떨어져 3루 주자 이승엽이 태그 아웃됐다. 삼성의 분위기가 엉망진창이 될 뻔 한 순간. 다행히 다음 타자 강한울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팀의 4-2로 역전시켰다. 이지영을 구해낸 소중한 적시타이기도 했다. 삼성은 9회에 2점을 보태 6-2로 승리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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