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전주=이보미 기자] “무실점 경기 보여주겠다.”
U-20 대표팀이 ‘캡틴’ 이상민(19, 숭실대)이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1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A조 한국과 기니의 사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신태용 감독과 이상민이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한국은 앞서 월드컵 모의고사 3경기서 무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다만 불안한 수비는 숙제로 남았다. 특히 마지막 세네갈전에서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 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에 이상민은 “매 경기 실점을 했기 때문에 수비가 약하다는 부분은 인정한다. 경기 전에도 수비진과 골키퍼까지 실점하지 말자고 다짐을 한다. 하지만 원하는 대로 경기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아울러 “부족한 부분은 미팅을 통해 보완하고, 개개인도 더 노력하고 집중하고 있다. 무실점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제 실전만 남았다. 안방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그만큼 절실함이 큰 한국이다.
이상민은 “많은 노력과 준비를 했다. 오랫동안 준비를 한 만큼 간절하다. 매 경기에 결승전처럼 임한다면 목표는 이룰 수 있을 것이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신태용호는 지난 16일 오후 ‘격전지’ 전주로 입성했다. 이상민은 “이제 경기가 코앞이다. 들뜨지 않고 차분, 냉정해져야 한다고 선수들과 얘기를 한다. 하나가 돼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3일 아르헨티나(전주), 26일 잉글랜드(수원)와 차례대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