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K리그 챌린지(2부) 선두 경남FC가 도전장을 던졌다.
경남은 17일 오후 7시 경남 창원 축구센터에서 울산 현대와 2017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을 치른다.
경남의 도전이 흥미롭다.
경남은 심판 매수 사건으로 인해 강등, 승점 삭감 등 불안한 정국 속에 하위권을 면치 못하다 올 시즌 김종부 감독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리그에서 1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현재 9승 3무(승점 30)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선두를 고집하고 있다.
하지만 기분 좋은 상승세 모드에서 울산과의 만남은 고민이다. 울산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승 1무 3패를 기록, 조 3위로 16강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다고 하나 클래식에서는 5승 3무 3패(승점 18) 4위의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최강 전북 현대와 무승부를 거두는 등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점도 경남은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일단 경남은 FA컵 상위 진출 보다는 다가오는 주말에 열리는 수원FC전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리그 선두라고는 하나 '명가' 부산 아이파크(승점 24)와 부천FC(승점 20)가 뒤쫓아 오고 있는 상황이라 안심할 수 없는 단계이다.
다만, 경남은 '대어' 울산을 잡을 경우 선수단 사기 진작과 자신감이 한층 더 고조, 올라가는 만큼 최선을 다 한다는 각오다.
반면, 울산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FA컵으로 정조준한다.
리그에서는 1위부터 4위까지의 승점 낙폭이 크지 않아 경남을 꺾고 8강에 진출할 경우 시즌 2관왕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는 생각이다.
오는 20일 전남 드래곤즈(승점 12)와 리그 경기가 있지만 객관적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만큼 울산 김도훈 감독은 몇몇 주전급을 필두로 1.5군으로 전력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경기는 IPTV STN스포츠(올레KT 267번), 포털사이트 네이버, KFA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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