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김진영 감독이 이끄는 경남정보고등학교(경상남도)가 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경남정보고는 15일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단체전 결승(팀 간 7전4선승제/개인 간 3전2선승제)에서 문창고등학교(경상북도)에 4-2로 승리했다.
경남정보고는 2011년에 열린 ‘제41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 이후 약 6년 만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특히, 스승의 날에 우승을 차지한 경남정보고 선수들은 승리 확정 후 김진영 감독에게 큰 절을 올리는 등 스승의 날에 값진 선물을 선사했다.
그동안 우승에 매말랐던 경남정보고가 드디어 해냈다. 올 시즌 고등부에서 2관왕(회장기, 학산배)을 차지한 여수공업고가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 자연스레 경남정보고의 우승이 점쳐졌다. 그리고 예상대로 경남정보고의 실력은 뛰어났다.
앞서 열린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종진(용장급 85kg이하)과 이현서(용사급 90kg이하)를 중심으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주장 최현준은 예선전에서 부상을 당했음에도 팀을 잘 이끌어 팀 결승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결승에서 경남정보고는 문창고에 리드를 유지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펼쳐 나갔다. 3-1까지 앞서나간 경남정보고는 상대의 선택권으로 한 점을 허용했음에도 여섯 번째 주자로 나선 이현서가 경기를 마무리해 최종스코어 4-2로 승리했다.
경남정보고 김진영 감독은 “우승하기까지 선수들이 참 고생을 많이했다. 특히 주장 최현준 선수가 예선에서 부상을 당해 이번 대회는 힘들겠구나 생각했는데, 그 모든걸 참고 최선을 다해준 최현준 선수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다”는 승리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스승의 날이라고 선수들이 너무 큰 선물을 줬다. 선수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제자들아 사랑한다. 경남 내려가서 더 열심히하자”고 덧붙였다.
▶ ‘18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학교부 개인전 1위 경기결과
경장급(70kg이하) 황민혁(송곡고), 소장급(75kg이하) 김성범(춘천기공), 청장급(80kg이하) 허선행(송곡고), 용장급(85kg이하) 정종진(경남정보고), 용사급(90kg이하) 이현서(경남정보고), 역사급(100kg이하) 박민교(용인고), 장사급(130kg이하) 오정민(문창고)
▶ ‘18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학교부 단체전 경기결과
우승 경남정보고등학교(경상남도)
준우승 문창고등학교(경상북도)
3위 부평고등학교(인천광역시),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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