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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 출격.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7일 개막

골프여제 박인비 출격.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7일 개막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5.15 19:23
  • 수정 2017.06.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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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2017시즌 아홉 번째 대회이자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치러지는 ‘2017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 상금 1억 7천 5백만 원)’이 오는 17일부터 닷새 동안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77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10회째를 맞으며 5일 동안 7라운드로 치러지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올해부터 총상금이 1억 증액됐다. 우승 상금 역시 1억 7천 5백만 원으로 늘었다. 또, 대회의 변별력을 높이고 대회 흥행을 유도할 수 있도록 조별 리그전과 포인트 제도를 도입하여 더 극적인 승부가 연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골프 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출전해 골프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열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 두 경기 만에 다시 우승을 기록하는 등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팬들의 기대가 더 크다.

박인비는 “항상 그렇듯 고국에서의 경기는 특별하다. 특히 10주년을 맞은 뜻깊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되어 기쁘고, 오랜만에 한국팬과 가족, 친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즐겁고 설렌다. 부상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추구하는 스윙도 나오고 있고, 컨디션과 샷감도 모두 좋은 편이다. 이번에는 대회 전후 스케줄을 모두 비워 다른 때보다 체력적, 정신적으로도 준비가 잘 돼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다.”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박인비는 “개인적으로 매치 플레이 방식을 좋아하지만, 프로 대회에서는 그 수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이 불가능한 것이 매치 플레이의 매력이기 때문에 매 라운드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집중하여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면서 “목표는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것’으로 잡았다. 최대한 오래 남아 국내 팬분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다”는 포부를 보였다.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with SBS’와 ‘제4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7시즌 다승자 명단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김해림(28,롯데)도 매치퀸의 자리를 노린다. 7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포함 5번의 톱텐에 이름을 올리며 최상의 컨디션을 뽐내는 김해림이 매치플레이에서도 저력을 드러낼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김해림은 “매주 대회에 출전하면서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어지고 있지만, 샷감이나 퍼트 감은 매우 좋은 상태다”면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더불어 연말에 있는 더퀸즈 같은 이벤트 매치플레이를 경험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그 경험을 살려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해림은 매치플레이 방식에 대해 “홀마다 승부가 갈리는 방식이라 스트로크 플레이에 비해 정신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고 이기고 떠나 그런 색다른 방식이 재미있어서 매치플레이를 좋아하는 편이다. 이번 대회에 박인비 프로가 출전한다고 들었다. 기회만 된다면 박인비 프로와 함께 치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며 웃었다.

지난해 16강에서 연장 네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탈락한 김해림은 “대회가 열리는 라데나 골프클럽은 그린 스피드가 빠르기로 유명하다. 무조건 핀보다 짧게 치는 공략으로 플레이 해 목표인 시즌 4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지난주 열린 ‘2017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폭발적인 비거리와 정교한 샷을 선보이며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김지영2(21,올포유)도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는 “우승을 달성한 만큼 전체적인 감이 좋아 기대가 된다. 정신적으로 여유만 가지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면서 “작년에도 매치플레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었기 때문에 자신 있다. 올해는 팬들께 많이 오셔서 응원해 달라고 부탁드렸다. 응원에 힘입으면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김지영2는 “매주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조금씩 힘들어지고 있다. 그래도 투어 유일의 매치 플레이 대회인 이번 대회까지는 끝까지 집중해서 잘 치고 싶다”며 “2번의 연장 패배로 많이 성장했고, 특히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개선됐다고 생각한다. 이제 ‘내 플레이만 한다는 것’이 알겠더라. 이번 대회에서도 내 플레이만 해서 지난해 통과 못 한 8강을 넘어 4강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10회째 열리는 이번 대회의 역대 우승자 중에는 윤슬아(31,파인테크닉스), 이정민(25,비씨카드), 김보경(31,요진건설), 김자영2(26,AB&I) 등 매치퀸 자리에 올랐던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매번 새로운 얼굴의 우승자가 탄생한 만큼 본 대회에서 첫 다승자가 등장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초대 우승자인 김보경을 비롯해 김혜윤(28,비씨카드), 윤슬아, 홍란(31,삼천리) 등 4명의 베테랑 선수들은 대회 첫해인 2008년부터 10년 연속 꾸준히 대회에 출전에 눈길을 끌고 있다. 심리전과 노련한 경기운영이 중요한 매치플레이에서 10년 연속 대회에 출전한 4명의 선수가 좋은 성적을 끌어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밖에 2017시즌 1승씩을 올리고 있는 김지현(26,한화)를 비롯한 박민지(19,NH투자증권), 김민선5(22,CJ오쇼핑), 이정은6(21,토니모리)와 함께, 이번 시즌 우승은 아직 없지만 항상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고진영(22,하이트진로), 배선우(23,삼천리), 이승현(26,NH투자증권)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또한, 올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생애 첫 승에 도전하는 박결(21,삼일제약)과 지한솔(21,호반건설)도 참가해 매치퀸 자리의 자리를 노린다.

조별 리그의 대진표는 16일(화)에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조 추첨은 영구시드권자, 지난해 상금순위 상위자 12명, ‘2017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종료 시점의 상금순위 상위자가 속한 A그룹에서 B, C, D그룹에 속한 선수를 1명씩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조별 리그는 4인 1조로 구성되어 총 16개의 조로 나뉘어 치러진다. 일대일 매치인 만큼 대진운에 따라 다음 라운드 진출의 향방이 갈릴 수 있어 조 추첨 결과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의 입장권 판매 수익 전액은 골프 꿈나무에 기부되어 의미가 더욱 크다. 2013년부터 두산 골프 꿈나무 장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주최사 두산중공업은 올해도 입장권 판매 수익금 전액에 자체 지원금을 보태 5천만 원의 장학금을 한국 중고등학교 골프연맹에 소속된 10명의 유소년에 전달할 예정이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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