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경산=홍진녕 객원기자] 영남대의 수비라인을 이끄는 주장 차태주가 최근 부진에 대해 승리를 통해 다시 일어나겠다고 밝혔다.

영남대는 12일 오후 경산 대구대학교 서문 운동장에서 열린 '2017 U리그' 10권역 일곱 번째 경기에서 대구대와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차태주는 주장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전체를 이끌었다.

차태주는 경기 후 “ 전반전에 우리가 찬스를 많이 만들었는데 그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이후에 우리의 실수로 2골을 먹어서 힘들게 경기를 했다. 초반에 찬스를 살려서 한 골을 먼저 넣었다면 쉽게 이겼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제일 아쉽다”고 말했다.

경기 전반 내내 내린 비 때문에 그라운드가 젖은 상태였다. 수비 시에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라운드가 미끄럽다보니 공의 바운드를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비 오는 날에 훈련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영남대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3무를 기록하며 승점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동과학대 원정 경기과 대구예술대와의 홈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번 대구대와의 권역 1위를 방어하는 경기에서도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었다. 경기를 전반적으로 리드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중 나온 실수가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되었다. 특히 동점골을 기록한지 1분 만에 허용한 두 번째 실점은 경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차태주는 “두 번째 실점은 저희 개개인의 실수다. 골키퍼와 수비수가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안되었고, 골키퍼가 공을 잡다가 수비수와 충돌해서 공을 놓쳤다. 아쉽지만 오늘의 실수는 오늘로 잊어버려야한다. 다음 경기에 지장 없이 열심히 준비했으면 좋겠다. 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이에 “매 경기 항상 이긴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요새 3경기 연속으로 실점도 많이 하고 비겨서 힘든 경기를 했는데, 다음 경기에는 꼭 이겨서 반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차태주는 “먼 길 오시느라고 고생 하셨는데 좋은 경기를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다음 경기부터는 더 좋은 경기, 영남대의 축구를 보여주면서 더 열심히 하는 축구부가 되겠다. 응원 많이 하러 와주세요. 감사합니다.”라며 멀리 응원을 와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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