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핸드볼 여자부 SK슈가글라이더즈가 리그 1위를 재탈환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12일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경남개발공사를 32-21(전반 17-8)로 이기고 리그 1위를 빼앗았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이날 승리로 승점(19점)이 같은 삼척시청을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로 밀어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고 경남개발공사를 몰아붙인 끝에 11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효진이 9골 2어시스트로 활약하며 경기MVP로 선정됐다. 이효진은 팀 승리와 더불어 개인 득점(94골)과 공격포인트(득점+어시스트 133개)에서 1위로 뛰어오르는 기쁨을 맞봤다. 최수지(5골 2어시스트)와 조수연(4골 2어시스트 6블록)도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전반 SK슈가글라이더즈의 속공을 막지 못하며 수비에서 약점을 보인 끝에 초반부터 점수차가 벌어지며 고전했다. 후반 들어 박하얀(6골, 1어시스트)과 골키퍼 권은희(10세이브, 방어율43.5%)가 분전했지만 경기 초반 놓친 주도권을 되찾지 못하며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남자부에서는 SK호크스가 상무피닉스를 25-18(전반 11-7)로 꺾었다. SK호크스는 창단 첫 홈경기 승리와 함께 리그2위 인천도시공사와의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혀 상위권팀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상무피닉스는 시즌 9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팀은 탄탄한 수비력과 골키퍼 선방을 바탕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17분까지 5-5로 팽팽하던 경기는 SK호크스 골키퍼 이창우(16세이브, 방어율 59.3%)의 선방 쇼를 시작으로 장동현(8골)과 김양욱(4골)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후반에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홈 승리를 따냈다.
상무피닉스는 이현식(5골, 1어시스트),류진산(4골)이 분투했지만, 잦은 공격 실책과 수비조직력 와해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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