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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스타] 수비수 백승윤이 골키퍼 장갑 낀 사연

[U리그 ★스타] 수비수 백승윤이 골키퍼 장갑 낀 사연

  • 기자명 김효선 인턴기자
  • 입력 2017.05.12 20:27
  • 수정 2017.05.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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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백승윤이 골키퍼를 대신해 골문을 지키고 있다. 사진=김효선

[STN스포츠 관악=김효선 인턴기자] 서울대 수비수 백승윤이 골키퍼를 대신해 후반 10여 분간 경기를 뛰었다.

서울대는 12일 열린 ‘2017 U리그’ 4권역 용인대와의 경기에서 5-0으로 패했다. 패배 속에서도 주장 백승윤의 리더십은 빛났다.

전반을 용인대에 2-0으로 뒤진 채 마친 서울대는 후반에도 체력 저하와 함께 세 골을 내리 내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지호 골키퍼마저 부상으로 들것으로 실려 나갔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주전인 전태원 골키퍼가 지난 3월 서울디지털대와의 경기에서 징계를 받으며 출전 불가의 상황에 처해 교체할 골키퍼가 없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장 백승윤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팀을 위한 주장의 솔선수범이었다. 이날 처음 골키퍼 포지션을 맡은 백승윤은 10여 분의 출전시간 동안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백승윤은 이에 대해 “오늘의 상황은 돌발적인 상황이었다. 수비진들이 내가 전문 골키퍼가 아닌 점을 알기 때문에 나에게까지 공이 오지 않도록 미리 수비한 덕분이다”고 설명했다.

▲ 인터뷰 중인 서울대 주장 백승윤 [사진=김효선]

서울대 축구부는 선수출신과 비선수출신의 축구부원들이 함께 팀을 이루고 있다. 즉, 축구를 직업으로 삼으려는 선수들과 수능을 통해 서울대에 입학한 후 축구를 시작한 선수들이 섞여있는 것이다.

백승윤은 후자에 속했다. 대학에 와서 처음으로 ‘축구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체육교육과에 입학한 후 자신의 전공인 축구를 살려 ‘선수’에 입문한 것이다. 선수 3년차인 백승윤은 올해 서울대 축구부의 강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승윤은 “올해는 작년보다 팀원끼리의 믿음이 더 강해진 것 같다. 선수들 간의 믿음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고 실수들은 보완해 더 좋은 팀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서울대는 ‘2017 U리그’ 4권역에 속한 모든 팀들과 한 경기씩을 치렀다. 백승윤은 “오늘로서 한 바퀴를 다 돌았다. 절반의 경기를 치른 만큼 나머지 경기들은 팀원끼리 마음을 모아 최대한 만큼 승점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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