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월드 스타’ 김연경(29, 페네르바체)이 다음 시즌에도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뛸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한국시간) 배구 전문매체 ‘월드오브발리’는 “키플레이어 김연경과 에다 에르뎀, 나탈리아 페레이라가 다음 시즌에도 페네르바체에서 뛴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단 관계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세 명의 외국인 선수를 더 영입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2011년 일본에서 터키로 진출했다. 2014, 2016년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왔지만 모두 잔류를 택한 바 있다. 2017년 세 번째 FA 신분을 얻었다. 세계 여자배구에서도 최고 연봉을 받고 있는 김연경의 행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2016-17시즌 터키리그 우승컵을 차지하고 지난 8일 금의환향한 김연경은 향후 거취에 대해 “중국과 터키리그를 고려 중이다. 이번주 중으로 결정이 날 것 같다”면서 “연봉이 많기 때문에 갈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다”고 했다. 고민한 모습이 역력했다.
6시즌을 터키에서 보낸 김연경. 첫 시즌 바로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MVP를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고, 이후에도 CEV컵대회와 터키리그, 터키컵 정상에 올랐다.
2017-18시즌 역시 김연경은 터키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센터 에다(터키)는 팀 주장으로서 김연경과 나란히 팀 중심을 잡았다. 자신의 포지션에서도 블로킹과 속공으로 맹활약했다. 2016년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은 나탈리아(브라질)는 김연경과 쌍포 역할을 톡톡히 했고, 터키리그 MVP까지 거머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