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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감독들이 물었다, 한국서 버틸 수 있나요?

V-리그 감독들이 물었다, 한국서 버틸 수 있나요?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5.11 14:36
  • 수정 2017.05.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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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장충=이보미 기자] 여자 프로배구 사령탑들이 V-리그에 도전장을 낸 외국인 선수들을 향해 공통 질문을 던졌다. “한국에서 버틸 수 있나?”였다.

11일 오전 그랜드앰배서더서울에서는 여자 프로배구 감독들과 2017 여자부 트라이아웃에 초청받은 외국인 선수 24명과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6개 구단 중 이미 알레나와 재계약 발표를 한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과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불참했다.

24명은 3개조로 나뉘어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GS칼텍스 차상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미 한국에서는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다고 정평이 나있다. 이에 각 감독들은 “한국에서는 외국인 선수 공격 점유율이 40% 이상이다. 리그도 길다. 한국에서 독한 마음으로 버틸 수 있겠나”고 물었다.

간담회 내내 적극적이었던 이바나 네소비치(29, 세르비아)는 “타국에서 향수병이 생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서는 이 공간을 집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 경험한 곳 중 한국이 제일 힘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만큼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무대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크리스티나 키카 미카일렌코(25, 벨라루스)는 “독일에서도 뛰었는데 코트 안에서는 경기 외적인 것을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한국에서도 이를 강조한다고 들었다”며 개의치 않음을 밝혔다.

V-리그에서 뛰었던 헤일리(26, 미국)와 캣 벨(24, 미국)은 다시 한국을 찾은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헤일리는 “한국에서 훈련 방식은 프로답다. 이전 팀에서는 도전 의식이 없었다. 한국에서 좀 더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고, 캣 벨 역시 “실력은 물론 인간적으로도 더 성숙할 수 있는 리그라 생각한다”면서 이도희 감독에게 “GS칼텍스에 있을 때 현대건설이 우승했다. 다시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바나와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리나 스미르노바(26, 러시아)는 “아시아리그는 처음이다. 새 문화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새로운 리그, 빠른 배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차상현 감독은 이리나에게 이전 팀에서의 훈련량에 대해 물었다. 이리나는 “6일 연습하고 하루 쉬었다. 오전 웨이트트레이닝, 오후 볼 운동을 했다. 한국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다만 이리나는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엘레나 리토브쉔코(31, 러시아)를 통해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에 “영어를 듣는 것은 어느 정도 된다. 이탈리아에서도 영어를 썼었다. 다만 말은 잘 못한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팀 적응력은 필수다. 동료 선수들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이에 캣 벨은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적응력을 이어가는 것이 힘들 것 같다”고 했고, 헤일리는 “한국 선수들은 친절하다. 다만 문화 자체적으로 부끄러움이 많다. 내가 먼저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각 감독들은 선수들의 현재 몸 상태, 부상 및 수술 이력, 추후 대표팀 일정에 대해 묻기도 했다.

한편 간담회 이후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리쉘과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드래프트는 오는 12일에 열린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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