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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경쟁' 양 밀란, 부메랑도 똑같이 맞는 신세

'6위 경쟁' 양 밀란, 부메랑도 똑같이 맞는 신세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5.08 06:40
  • 수정 2017.05.0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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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세리에 A 공식 SNS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인터 밀란과 AC 밀란이 세리에 A 35라운드에서 똑같이 부메랑을 맞았다.

최근 몇 시즌 간 밀란 형제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유럽을 호령하던 양 밀란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어진지 오래다. 갈수록 부진이 심화되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 하는 일도 잦아졌다.

다행스럽게도 두 팀의 자금 운용이 보다 원활해져 반등의 여지가 생겼다. 인테르는 장쑤 기업의 후원을 받고 있고, 밀란도 최근 중국 컨소시엄에 인수가 완료되면서 여러 선수와 이적설이 나고 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좋은 선수들을 팀 라커룸까지 유혹하려면 호성적이 절실하다. 이미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된 양 밀란이다. 유로파리그에라도 진출해 좋은 선수들을 수급해야된다. 올 시즌 세리에 A는 코파 이탈리아 결승 대진이 유벤투스 FC와 SS 라치오로 확정되면서 6위까지 유로파리그에 진출한다. 이에 6위 밀란과 7위 인테르는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 사투 중이다.

하지만 양 밀란은 이번 라운드에서 똑같이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더 흥미로웠던 사실은 밀란 형제가 이번 세리에 A 35라운드에서 똑같이 부메랑을 얻어맞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부메랑이라 함은 자신들이 내보냈던 선수에게 비수를 맞는 경우를 의미한다.

먼저 부메랑을 맞은 쪽은 인테르였다. 인테르는 지난 7일 이탈리아 제노바의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제노아 CFC와 세리에 A 35라운드를 치렀다. 0-0으로 팽팽하던 흐름이 깨진 것은 후반 24분의 일이었다.

제노아의 미구엘 벨로소가 인테르 진영에서 공을 잡아 중거리슛을 했다. 이 공이 사미르 한다노비치 골키퍼의 손과 골대를 맞고 나왔다. 문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던 고란 판데프가 공을 재차 차 넣었다. 이에 경기는 1-0 제노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판데프는 1983년 생의 공격수로 인테르 밀란에서 2차례(2001~2004, 2009~2012)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있다. 특히 인테르 2기(2009~2012) 때는 트레블을 이루는데 공헌한 멤버이기도 했다. 판데프가 득점 후 셀레브레이션을 자제했으나 인테르엔 뼈아팠다.

밀란 역시 부메랑을 맞았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팀에서 5년 간 활약했던 스테판 엘 샤라위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밀란은 8일 이탈리아 밀란의 산 시로에서 AS 로마와 세리에 A 35라운드 맞대결을 벌였다. 밀란은 전반 8분과 전반 28분 에딘 제코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후반 31분 마리오 파살리치의 골로 한 골을 만회하며 기세를 올린 상태였다.

그 때 였다. 후반 33분 다니엘레 데 로시가 골문 근처로 올려준 공을 에딘 제코가 헤더로 떨궈줬다. 엘 샤라위가 이를 환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고 득점이 됐다. 이에 사기가 떨어진 밀란은 후반 42분 한 골을 더 실점하며 1-4로 패배했다.

이번 라운드 패배로 35R까지 진행된 현재 밀란은 승점 59점, 인테르는 승점 56점에 머물게 됐다. 5위 BC 아탈란타와의 승점 차가 6점이나 되기 때문에 두 팀 모두 5위가 어려워졌다. 이에 양 밀란이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이 달린 6위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된 것이다. 이전의 양 밀란의 위용을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격세지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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