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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두 번째 우승, 더 가치 있는 이유

김연경의 두 번째 우승, 더 가치 있는 이유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5.03 03:50
  • 수정 2017.05.03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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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네르바체 인스타그램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29)이 터키리그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었다.

김연경은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페렉 경기장에서 열린 2016-2017 터키여자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를 만나 서브 1개를 포함해 11점 맹활약을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득점은 적었지만 매 세트 20점 이후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19점을 기록한 나탈리아 페레이라와 함께 폴렌 우슬루펠리반, 바바트, 에다 에르뎀 역시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팀 서브와 블로킹에서 각각 8-4, 6-3 우위를 점하며 페네르바체가 3-0 완승을 거뒀다.

페네르바체가 1, 2차전에 이어 3차전 역시 무실세트 승리를 챙기며 터키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올 시즌에 앞서 김연경은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바키프방크는 중국의 ‘신예’ 주팅을 영입했고, 엑자시바시 역시 대대적인 투자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페네르바체는 브라질 출신의 나탈리아와 세터 눗사라 톰꼼과 손을 잡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라는 판단이었다.

이는 기우였다. 페네르바체는 시즌 초반 터키컵 우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다만 김연경이 복근 부상, 대상포진 등으로 결장이 불가피했다. 그 사이 팀도 주춤했다. 이내 김연경이 복귀한 뒤 페네르바체가 안정을 되찾았다. 세터 눗사라와 에즈기도 번갈아 투입돼 팀에 녹아들었다. 페네르바체는 서서히 조직력을 끌어 올리며 연승 가도를 달렸다.

이후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6강에서 아쉽게도 엑자시바시에 가로막혔지만, 터키리그 4강에서 엑자시바시를 극적으로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대진운도 따랐다. 갈라타사라이가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바키프방크를 꺾은 것. 갈라타사라이를 만난 페네르바체는 서브와 블로킹, 보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무기로 터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2014-15시즌 터키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1년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은 리그에서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MVP는 김연경의 몫이었다. 올 시즌은 나탈리아가 차지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우리 팀이 무척 자랑스럽다"면서 "마침내 우승을 했다. 어느 때보다 길고 어려운 시즌을 우승으로 마쳤다. 우리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며 기쁨을 전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터키컵에 이어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탈락했지만 그래도 내 인생의 최고의 시즌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4강 엑자시바시와의 대결에서부터 끝까지 버틴 페네르바체. 전력상 열세를 딛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올 시즌 우승이 더 값진 이유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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