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효창=하근수 객원기자] "리그 두자릿 수 골을 넣는 것이 목표입니다."
21일 오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7 U리그' 6라운드 한양대 전에서 마수걸이 결승골을 터뜨린 '새내기' 변수호가 이번 시즌의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광운대는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골 망을 흔들지 못하며 초조함을 자아냈다. 힘겨운 줄다리기 끝에 결실을 맺은 것은 변수호였다. 변수호는 후반 18분, 양태렬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수비수를 벗겨낸 후 슈팅을 성공시키며 득점을 기록했다. 힘겹게 터진 마수걸이 골에 모든 광운대 선수가 부둥켜 기뻐하는 세리머니가 일색이었다.
결승골을 기록하며 한양대전을 승리로 견인한 변수호는 개막전 원광디지털대학교와의 경기에서의 득점 후 4경기 동안 침묵했다. 그는 "스스로도 득점이 터지지 않아 심적으로 많이 초조했다"며 그간의 힘든 심정을 털어놓았다. 또 '오늘 값진 결승골을 터뜨려 기분이 좋고, 오늘을 계기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경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올해부터 대학무대를 밟게 된 변수호는 남다른 사정이 있었다. 그는 "고등학생 때 유급을 하게 되어 대학 무대를 밟고 싶다는 간절함이 컸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학 무대를 밟으며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포워드로 포지션 변화를 했는데 "미드필더였을 때 보다 최전방에서의 볼 경합이 쉽지 않다. 헤더와 볼 터치를 조금 더 보완하고 싶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변수호의 득점은 많은 동료들이 힘을 불어 넣어준 결과였다. "스스로 많이 초조했었는데, 팀 동료들이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 줬다"고 말하며 변수호는 고마움을 표했다.
특별히 마음이 잘 맞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최범경 선수가 전방에서 접근을 잘해주고, 연계 과정이 좋아 잘 맞는다"라고 답했다. 최범경, 변수호, 그리고 양태렬로 이어지는 광운대의 공격진은 대학리그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내기'답게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에 대한 질문에 변수호는 "리그 두자릿 수 골을 넣는 것이 목표"라며 각오를 밝혔다.
■STN스포츠&대한축구협회(KFA)와 함께하는 '즐겨라'FA컵·K3·U리그·초중고리그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