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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Nostalgia] '원더골 장인' 맷 르 티시에 - 35

[EPL Nostalgia] '원더골 장인' 맷 르 티시에 - 35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4.29 07:24
  • 수정 2017.07.0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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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Nostalgia, 과거에 대한 향수란 뜻이다.

지금 EPL 무대에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 원동력은 이전의 선수들이 우수한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키며 EPL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이에 EPL Nostalgia에선 일주일에 한 명씩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선수들을 재조명해본다.

◇'원더골 장인' 맷 르 티시에 <35>

‘원더골’이라는 말이 있다. 아주 훌륭한 득점을 말하는 영어표현이다. 아름다운 골을 넣었다고 해서, 아름답지 않은 골보다 높은 점수를 쳐주지는 않는다. 다 같은 한 골일 뿐이다. 하지만 원더골은 팬들을 열광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원더골을 잘 넣기로 유명했던 선수가 있다.

르 티시에는 프랑스 근처에 있는 영국령 채널제도의 한 섬인 건지에서 태어났다. 청소년기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에서 트라이얼을 받았으나 계약을 맺진 못 했고, 이어 사우샘프턴과 인연이 닿아 팀에 합류했다.

될 성 부른 떡잎은 달랐다. 순조롭게 데뷔에도 성공했고, 점차 사우샘프턴에서도 적응을 해나갔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에도 족적을 남겼는데, 1989/90시즌에는 PFA 최우수 영 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시즌인 1992/93시즌 르 티시에는 맹활약으로 펼쳤고, 이에 팀이 간발의 차로 18위를 기록, 강등을 당하지 않을 수 있었다.

1993/94시즌 들어 르 티시에의 파괴력이 극에 달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리그에서만 25골을 폭발시켰다. 이 골들 하나하나도 손쉬운 골들이 아니라,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골들이라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12R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지금도 회자되는 환상적인 4터치 슛을 성공시켜 화제가 됐다. 29R 윔블던 FC전 프리킥 상황에서 패스를 받아 공을 들어올린 뒤 슈팅해 득점한 장면도 훌륭했다.

원더골들을 터트리니, 이후 올 시즌의 골도 르 티시에에게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르 티시에는 1994/95시즌 BBC의 MOTD가 선정한 올 시즌의 골을 만들어냈다. 블랙번 로버스전에서 드리블 후 약 40야드 바깥에서 넣은 득점이 그 것이었다.

르 티시에의 활약이 꾸준했다. 1998/99시즌 전까지 시즌 통산 10골 씩을 항상 넣어줬다. 당연히 다른 클럽들의 이적제의가 빗발쳤다. 첼시 FC, 토트넘 핫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수 많은 클럽들이 그를 데려가려고 혈안이 됐으나, 르 티시에는 꿈적도 하지 않았다.

특히 첼시의 경우 당시 잉글랜드 이적료를 갱신하는 금액으로 제의를 했으나 르 티시에 영입에 실패했다. 블랙번의 경우, 우승 프리미엄을 이용해 그를 데려오려했으나 이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훌륭한 플레이에 엄청난 충성심. 사우샘프턴 팬들로선 애정이 샘솟을 수 밖에 없는 선수였다. 사우스햄튼 팬들에게 그는 신이었다. 이에 사우샘프턴 팬들은 르 티시에를 ‘르 갓’이라 부르며 응원했다.

2000년 4월 2일 르 티시에는 선덜랜드 AFC전에서 결승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르 티시에의 프리미어리그 100호 골이었는데, 미드필더로선 역대 최초로 세운 금자탑이었다.

르 티시에는 그 이후에도 사우샘프턴과 고락을 함께했다. 사우샘프턴의 옛 구장인, 더 델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마지막 골을 성공시켰다. 새로운 구장인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도 활약했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은 막을 수 없었다. 2002년 1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끝으로 르 티시에는 자신이 더 뛸 수 없음을 알았다. 그 해 3월 부상 치료를 위해 은퇴를 선언했다.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나게 되면서 르 티시에의 화려했던 프리미어리그 생활도 마무리됐다.

◇EPL 최고의 순간

1993년 10월 프리미어리그 12R에서 사우샘프턴과 뉴캐슬이 맞붙었다. 당시 사우샘프턴은 7경기 무승 중으로 승리가 절실했다. 팽팽하게 0-0으로 맞선 후반 17분 르 티시에가 일을 냈다.

후반 17분 레인 도위의 헤더 패스를 받은 르 티시에가 뒷발로 공을 띄웠다. 이후 자신에게 달려드는 배리 베니손을 제쳤다. 다시 한 번 공을 띄워 루엘 폭스마저 제쳐낸 르 티시에는 득점에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뉴캐슬이 후반 27분 앤디 골의 만회골로 쫓아왔지만, 르티시에가 후반 42분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 스타일

가진 재능이 남다른 선수였다. 창조성과 현란한 기술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각 상황마다 알맞은 킥을 구사했고, 시야도 뛰어나 팀 동료들에게 기회를 창출해줬다. 볼을 다루는 능력도 훌륭해 좀처럼 뺏기는 법이 없었다. 커리어 통산 48번의 PK 상황에서 47번을 성공시키는 등 데드볼 상황에서도 능력을 발휘했다.

◇프로필

이름 - 맷 르 티시에

국적 - 잉글랜드

생년월일 - 1968년 10월 14일

신장 및 체중 - 187cm, 86kg

포지션 - 공격형 미드필더

국가대표 경력 - 8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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