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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고민, 연패 끊어줄 에이스가 없다

삼성의 고민, 연패 끊어줄 에이스가 없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4.29 06:36
  • 수정 2017.04.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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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라이온즈]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명가’ 삼성라이온즈는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시즌 성적 3승19패2무. 승률은 0.136.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9팀들이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삼성과 리그 1위 KIA타이거즈와의 격차는 14경기차나 된다.

게다가 삼성은 8연패 중이다.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1-2로 패배한 이후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지난 16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에 가장 최근 승리를 안겼다. 하지만 전날(28일) SK와의 대구 홈경기에서는 상대 나주환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는 등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고개를 숙였다.

삼성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점은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은 지난 25일까지만 해도 팀 타율이 0.237로 10개 팀 중 최하위였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는 총 14득점을 획득했다. 구자욱이 전날 SK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해 부활을 알렸고, ‘라이언킹’ 이승엽도 최근 9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다. 여기에 주장 김상수까지 부상 복귀해 전력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제 문제는 마운드가 됐다. 삼성은 연패 기간 동안 평균 7.88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10점 이상을 내준 경기도 세 차례나 된다. 그야말로 마운드가 무너졌다. 타선이 좋은 활약으로 점수를 내도 점수차가 다시 벌어지니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삼성은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이 5.83. 이는 리그 최하위의 불명예 기록이다. 선발이 흔들리면서 점수를 일단 주고 시작한 경기가 여럿 된다. 8연패 동안 5경기나 상대에게 리드를 내줬다. 달리 해석하면 삼성은 연패를 끊어줄 수 있는 에이스가 없다는 뜻이다. 일단 선발 싸움에서 밀리면서 압박감을 가진 채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현재 삼성은 재크 페트릭이 1선발을 맡아주고 있고 나머지 자리는 우규민, 윤성환, 장원삼, 최충연 등 토종 선발들이 책임지고 있다. 이중 평균자책점이 3점대인 선발은 페트릭(3.62)과 우규민(3.15)이다. 하지만 윤성환의 평균자책점은 4.73, 장원삼은 8.84를 기록 중이다. 베테랑들이 중심은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 영건 최충연도 4경기 등판, 2패 평균자책점 10.50으로 쓰라린 성장통을 겪고 있다.

성적이 좋은 페트릭과 우규민이 등판한다고 해서 삼성이 승리를 거두는 것도 아니다. 이 둘이 선발 등판할 때면 득점 지원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 페트릭의 득점 지원은 평균 1.67점, 우규민은 0.90점이다. 쉽게 승리투수가 될 수 없는 구조다. 

우규민의 경우 지난 19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상대 타자 에반스가 친 타구에 우측 어깨를 강타 당했다. 빠르면 오는 30일 S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지만 부상이 완쾌되지 않았을 때는 등판이 더 미뤄질 수 있다.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는 가래톳 부상으로 5월 중순쯤에야 돌아온다. 삼성의 마운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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