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100안타를 달성했다. 볼티모어도 연장 승부 끝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볼티모어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5대4로 승리했다. 김현수는 이날 7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삼진은 2개 있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해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 95경기에 나서 92안타(6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26일까지 김현수는 안타 7개를 쳐냈고, 이날도 안타 1개를 추가해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한국 선수로 4번째 해당하는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출신 한국 선수 가운데 100안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최희섭(은퇴)과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그리고 김현수다.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0-0 동점 2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는 상대 선발 알렉스 콥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가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안타였다. 

김현수는 4회 선두로 나섰지만 1루 땅볼에 그친 뒤 6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3-3 상황이던 9회에도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양 팀은 3-3 동점에서 연장 승부에 접어들었고, 템파베이는 11회초 헤수스 수크레의 적시타로 4-3으로 앞섰다. 

김현수는 11회말 1사 2,3루에서 알렉스 콜로메를 상대로 좋은 선구안을 펼쳐 스트레이트 볼넷을 가져갔다. 1사 만루 기회. 이어 조나단 스쿱이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동점을 만들었고, 세스 스미스는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면서 볼티모어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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