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전주=이상완 기자] 역시 피지컬에서 차이가 뚜렷했다.
냉혹한 프로의 세계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성인 프로팀과 이제 막 성장 시기에 놓인 어린 선수들과는 차이는 확연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5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 최강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전반 45분을 마친 가운데 전북이 2대0으로 앞서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신 감독은 “전북은 리그 1위 팀이다. 우리가 형들에게 한 수 배워야 한다. 골득실보다는 90분 동안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북과의 친선경기의 의미를 새겼다.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고는 했지만 피지컬에서 확연히 차이나며 전북이 반코트를 지배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에두 김보경 고무열 조성환 등 리그 경기 선발에 버금가는 베스트 멤버로 꾸렸다. 신 감독 역시 이승우 백승호를 주축으로 최상의 멤버를 내보내 실전 감각 및 보완점에 주안을 뒀다. 대표팀은 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의 돌파 뒤 슛까지 연결하는 등 형들에 맞서 대등한 경기를 예고했다. 하지만 체격에서 밀리며 주도권은 서서히 전북이 가져갔다. 전북은 여유있게 개인기와 완벽호흡으로 전반 8분 김민재의 헤딩골, 2분 뒤 고무열의 추가골로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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