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4경기 연속 출루했으나 안타는 없었다.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은 세스 스미스(우익수)-아담 존스(중견수)-매니 마차도(3루수)-크리스 데이비스(1루수)-마크 트럼보(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조나단 스콥(2루수)- J.J. 하디(유격수)-케일럽 조셉(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2경기 연속 출전이었다. 쇼월터 감독은 지난 23일 “김현수는 성실한 선수다. 하지만 플래툰 시스템은 유지할 것이다”라고 공언했다. 이에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 하다 지난 25일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내며 무력시위를 했고 이에 이날도 선발로 나섰다.
첫 출발은 괜찮았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등장했다. 상대 선발 오스틴 프루이트와 수싸움을 이어가며 2S-2B이 됐다. 프루이트의 5구 째가 제구가 되지 않으며 김현수의 몸에 맞았다. 몸에 맞는 공으로 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 이후 타석이 좋지 않았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 나섰으나 삼진을 당했다. 7회 3번째 타석에선 풀카운트에서 타격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김현수는 9회 말 대기타석에서 기회를 엿봤으나 트럼보의 삼진으로 타석에 서지 못 했다.
이날 김현수의 최종 성적은 2타수 무안타 1사구. 0.269을 기록하던 타율이 0.250으로 하락했다. 주전 경쟁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한편, 경기는 템파베이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볼티모어의 선발 투수 마일 리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무득점으로 침묵한 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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