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EPL 최연소 클린시트 100회 달성 골키퍼가 됐다.
데 헤아 골키퍼는 1990년 생의 스페인 국적 골키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출신인 그는 A팀으로 승격하여 활약했다. 지난 2011년 맨유로 이적했고, 현재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사실 부침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입성 첫 시즌 공중볼에 대한 약점을 노출하며 종종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2012/13시즌을 앞두고 근육 증량에 성공, 반전에 성공했다.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이뤄냈다.
이후 맨유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로 인해 암흑기를 맞았다. 하지만 데 헤아가 거의 에이스 역할을 하며 팀의 골문을 지켜냈다. 데이빗 모예스 감독과 루이 반 할 감독 시기 골문으로 날아드는 슈팅이 늘어났으나, 데 헤아 골키퍼가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올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으나 데 헤아 골키퍼의 활약은 이어졌다. 골문 앞에서 여전한 존재감으로 공을 쳐 내고 수비수들과 협력하며 실점을 막았다. 이에 클린 시트 경기가 늘어갔다.
결국 100번 째 클린 시트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데 헤아 골키퍼는 24일(한국시간)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번리 FC와의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100번 째 클린 시트로써 EPL 역사상 최연소 클린시트 100회 기록이다.
다만 가장 최근 두 경기는 데 헤아 골키퍼의 활약이 있었다고 하기에 민망했다. 프리미어리그 33R 첼시전과 34R 번리전 두 경기 모두 골문으로 날아드는 유효슈팅이 ‘0’이었기 때문. 필드 플레이어들이 헌신적인 플레이로 슈팅 시도 자체를 미연에 차단했다. 골문으로 향하던 집중포화같은 슈팅들을 막아내던 데 헤아 골키퍼로선 격세지감을 느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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