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서광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강원도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강릉 세계장애인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A-pool에서 노르웨이를 3대2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획득하며 지난 2012년 동일 대회 은메달 이후 5년 만에 3위의 성적을 올렸다.
첫 골은 1피어리드 7분 13초에 노르웨이가 방심한 틈을 타 이주승(27·강원도청)이 골문을 뒤로 돌아 슛을 성공시켰다. 두 번째 골은 1피어리드 12분 3초에 김영성(34·강원도청)이 정승환(31·강원도청)의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시켰다.
2피어리드는 득점 없이 끝나고 3피어리드 9분 14초에 정승환이 노르웨이 수비수들을 모두 따돌리며 한국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노르웨이는 모튼 바에르네스(Morten VAERNES)가 3피어리드 11분 1초, 13분 33초에 골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막판 추격을 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3대 2로 한국이 승리했다.
패럴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5위까지 패럴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장애인아이스하키는 패럴림픽 5위 안에 들어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하겠다던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패럴림픽에 3회 연속 출전하게 됐다.
이날 우수한 경기력으로 한국 팀의 동메달 획득을 견인해 한국 팀 베스트플레이어에 선정된 정승환은 “운동 시작할 때부터 꿈꿔 왔던 꿈의 무대인 평창패럴림픽에 출전하게 된 것이 영광이다. 남은 시간동안 잘 준비해서 이번 대회처럼 동메달 결정전이 아니라 결승전에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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