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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이 그린대로 움직인 '제 3옵션' 윤일록

황선홍이 그린대로 움직인 '제 3옵션' 윤일록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4.20 02:00
  • 수정 2017.04.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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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32강전 FC서울과 FC안양의 경기, 서울 윤일록이 골을 넣은 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상암=이상완 기자] 달콤한 단비였다.

골 가뭄으로 근심 걱정이 컸던 농부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살짝 돌았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FC안양과의 FA컵 4라운드(32강) 경기 전 “(선수들이) 계획한대로 움직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90분 뒤 황 감독의 말대로 톱니바퀴가 맞물리 듯 선수들의 플레이가 유기적으로 딱딱 떨어져 2대0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중심에는 윤일록이 있었다.

윤일록은 심우연과 투톱으로 공격 선봉에 서 홀로 두 골을 책임졌다. 지난 달 15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웨스턴 시드니(호주)전에서 두 골을 넣은 뒤 한 달 만에 골을 신고했다.

서울은 리그에서 골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6경기 동안 득점은 단 5골에 불과할 정도다. 그런 만큼 이날 윤일록의 골이 굉장히 반가운 골이었다. 무엇보다 황선홍 감독이 원하는, 원했던 그림대로 골 과정과 결정이 모두 완벽한 것에 있다.

황 감독은 빠른 발을 가진 윤일록의 단짝으로 장신 심우연을 배치해 선호하는 수비 뒷공간 침투 작전을 구사했다. 지시도 완벽했고 선수들의 수행능력도 완벽했다. 윤일록은 전반 26분 우측에서 이상호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골로 연결했는데, 상대 수비진들이 심우연을 마크하자 빈 공간이 열렸고 이를 윤일록이 정확히 파고들어 만들어낸 것이다.

황선홍 감독이 평소 즐겨하는 수비 뒷공간 노림수였다. 노림수는 34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이석현이 길게 내주자 윤일록은 다시 한 번 우측 수비 옆으로 뛰어가면서 논스톱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석현의 패스, 윤일록의 침투가 완벽했다.

윤일록은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집중했고, 초반부터 골을 넣어 이길 수 있었다”며 “항상 감독님께서 수비 뒷공간, 움직임을 좋아하시는데 오늘 (뒷공간 활용한) 골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골을 더 넣어서 쉽게 갈 수 있었는데 골을 넣지 못한 부분이 있어 70점을 주고 싶다”고 황선홍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것에 만족해 제 3옵션으로서의 어필을 톡톡히 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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