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남기혁 객원기자] 한양대 정재권 감독은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무승부 후 "원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녹지 운동장에서 펼쳐진 '2017 U리그' 3권역 고려대와 한양대의 경기는 치열한 수중전 속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양대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가지고 고려대를 압박했다. 1-0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한 한양대는 후반전에도 실점하며 경기내용과는 다른 결과로 이어졌으나 후반 막판 2점을 따라붙는 뒷심을 발휘했다.
승리 후 정재권 감독은 "전반 집중력이 떨어져 선제골을 내주었는데 추가골까지 내주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들뜨지 않고 집중력을 가진 것이 동점골까지 만들며 승점 1점을 따낸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양대는 경기 내내 점유율을 유지하며 고려대를 압박했다. 발 빠른 신진하 등을 앞세워 고려대 왼쪽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감독은 "고려대 수비라인이 개인능력이나 뒷 공간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 측면에 빠른 선수들을 투입했다.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끝까지 괴롭힌 것이 유효했다"고 전술적인 움직임을 설명했다.
이어 "한, 두 명에 의존하는 팀이 아닌 원 팀을 만들겠다. 같이 어울려 공을 주고받는 축구를 하는 것이 한양대의 컨셉이다. 그것에 맞춰 선수들도 집중하고 열심히 해주고 있다"며 한양대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한양대는 21일 U리그 3권역 아주대 원정경기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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