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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재건 나선 ‘삼성맨’ 신진식 감독, 올인을 외치다

명가 재건 나선 ‘삼성맨’ 신진식 감독, 올인을 외치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4.16 15:35
  • 수정 2017.04.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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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슈퍼스타가 돌아왔다. 삼성화재의 세 번째 사령탑인 신진식 감독(42)이 올인을 외쳤다.

‘삼성맨’ 신진식 감독이 첫 프로 감독직을 맡았다. 1996년부터 2007년까지 삼성화재 멤버로서 전성기를 누린 그는 이후 대표팀 트레이너와 KBS N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2011년부터 2년 동안 홍익대 지휘봉을 잡았고, 2013년부터 삼성화재 코치진으로 합류했다.

2016-17시즌을 앞두고 잠시 팀을 떠났던 그가 다시 돌아왔다. 코치가 아닌 감독이 돼 돌아온 신 감독이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는 2005년 V-리그 출범 이래 처음으로 봄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명가 부활에 나선 삼성화재다. 신진식 감독은 “올인을 해야 한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 헛되지 않았던 ‘힐링 시간’ 그리고 뜻밖의 선물
신 감독은 지난 한 시즌 동안 배구판에서 벗어나 ‘힐링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전에는 현역 은퇴 이후에 오래 쉬었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쉬었던 건 두 번째다. 잘 쉬었다”고 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내심 속이 탔던 모양이다. 신 감독의 어머니는 아들의 취직(?) 소식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신 감독은 “단순히 일자리를 찾은 것이 아니고 삼성화재 감독으로 가게 됐다. 난리가 났었다. 아내도 좋아했고, 어머니는 우셨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집에만 있으니 어디 안 가냐고 그러셨는데 잘 됐다고 말하셨다”고 설명했다.

신치용 단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공식 발표 3일 전이었다. 신 감독은 “그 전까지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았었다. 연락을 받고 나서 올게 왔구나 생각을 했다”면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신 단장에게도 “절대 지도자는 안 할 것이다”고 말한 신 감독이 옛 삼성화재의 명성 되찾기에 나섰다.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주변에서도 “열심히 해라”보다도 “우승해야지”라는 말을 더 듣는다. 그는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팀에만 전념하려고 한다”며 새 출발을 알렸다.

▲ 목표는 정규리그 우승입니다
감독이 된 신 감독은 할 일이 태산이다. 바로 5월에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드래프트가 예정돼있고, 내부 FA 단속도 해야 한다. 올해 삼성화재는 세터 유광우와 라이트 박철우를 비롯해 센터 하경민, 리베로 부용찬, 레프트 류윤식까지 주전 멤버들이 FA 시장에 나왔다.

외국인 선수는 기존에 그랬듯 레프트 포지션을 우선으로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FA를 통해 센터진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신 감독도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팀 정비다”면서 “코치는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감독은 방향을 잡고 팀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한다. 판단을 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직 어려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초보 사령탑’ 신진식 감독의 올 시즌 목표는 정규리그 우승이다. 이전에 기본에 충실한 배구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다. 그는 “삼성화재가 옛날부터 우승을 한 이유가 기본 배구 때문이었다. 화려한 플레이가 아니라 기본적인 플레이를 중시하고 범실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공 하나에 집중하는 힘이 긴장감을 누를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솔직히 난 선수 때 50% 정도 재밌었던 것 같다. 인상을 쓰면서 경기에 집중을 더 많이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동료들과 얘기를 많이 하면서 재밌는 배구를 하길 원한다. 서로를 믿어야 한다”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하면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고 늘어지는 악바리 근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다, 올인을 외친 이유
신 감독이 올인을 외친 이유가 있다. 그는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신 감독은 “마지막이다.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다. 말 그대로 목숨 걸고 해야 한다. 여기서 떨어지면 길이 없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아울러 “아직도 배구를 좋아하고 사랑한다. 삼성화재 출신 감독으로서 오래 버티고 싶다. 신 단장님의 명성 만큼 쌓는 것은 어렵겠지만 신진식만의 색깔을 만들어보고 싶다. 단 기존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변화만 줄 것이다”며 그의 큰 그림을 그렸다.

삼성화재의 전설이 지휘봉을 잡고 V-리그 무대에 오른다. 새로운 출발점에 선 신진식 감독이 명가 부활에 도전장을 냈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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