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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외인들의 러쉬, V-리그 다시 각광받는 이유

대어급 외인들의 러쉬, V-리그 다시 각광받는 이유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4.14 06:46
  • 수정 2017.04.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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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V-리그에 대어급 외국인 선수들이 몰려온다. 한국을 떠났던 선수들의 컴백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2017 남녀 트라이아웃 초청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남녀부 각각 120명, 75명이 신청서를 냈다. 각 구단들은 선호 선수 50명의 명단을 한국배구연맹에 제출했고, 연맹은 결과를 합산해 상위 30명을 추렸다. 이 가운데 구단이 추천한 선수 2명은 랭킹에 상관없이 30명 안에 포함됐다. 더불어 2016-17시즌 V-리그에서 뛰었던 남자부 7명과 여자부 4명도 다시 트라이아웃에 나왔다. 남자부 총 37명, 여자부 34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남자부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트라이아웃이다. 2016년과 달리 초청 선수 명단에는 화려한 이력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하다. 2013-14, 2014-15시즌 V-리그에서 뛰었던 212cm의 라이트 토마스 에드가(27, 호주)가 복귀에 나섰다. 한국을 떠나 중국 베이징, 아르헨티나 볼리바르에서도 탁월한 득점력을 드러낸 에드가다.

현대캐피탈에서 잠시 뛰었던 프랑스 대표팀 출신의 센터 겸 라이트 케빈 르룩스(27, 207cm)도 다시 V-리그 문을 두드렸고,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이자 2016-17시즌 프랑스 리그 득점 1위를 차지한 라이트 브람 반 덴 드라이스(28, 206cm), 2015년 유럽선수권대회 MVP 및 2016 월드리그 베스트 스파이커상을 받은 프랑스 국가대표 라이트 안토닌 루지에르(30, 201cm), 이전부터 한국에서 관심을 보였던 폴란드 국가대표 주전 레프트 지바이뉴 바트만(29, 198cm)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여자부에도 2012년 잠시 V-리그 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이바나 네소비치(28, 190cm)를 비롯해 옐리츠 바샤(30, 188cm), 2015-16시즌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헤일리 스펠만(26, 202cm), 이탈리아 1부리그 득점 3위로 활약한 레프트 겸 라이트 인드레 소로카이테(28, 188cm)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에드가와 이바나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라이트 포지션인 선수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레프트 자원이 필요한 구단들의 고민은 깊다.

지난 해 트라이아웃 명단을 본 구단들은 “뽑을 선수가 없다”며 볼멘소리가 나왔다. 연봉을 30만 달러(약 3억 4천만 원)로 제한했고,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 만큼 스타급 선수가 올 리가 만무했다.

하지만 30만 달러가 결코 적은 액수는 아니었다. 현재 이탈리아의 최고 연봉도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세계 시장이 위축되면서 시장가도 하락한 상황이다. 한국에 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전에 자유 계약 당시 한국에서는 30만 달러의 2~3배에 달하는 연봉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데려왔다. 각 구단들의 경쟁 과열로 인해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났던 것. 트라이아웃 도입으로 자연스럽게 몸값 거품을 뺀 셈이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도 “한국은 고액 연봉을 주는 곳이라 알고 있다. 트라이아웃 도입은 국제 시장에서의 V-리그 인식을 바꿀 기회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V-리그에서는 외국인 선수 지원이 좋다. 임금 체불이 없어 안정적이고 통역과 숙식, 차량, 가족 항공권까지 지원하고 있다. 승리 수당은 물론 챔피언결정전 우승시 3만 달러(약 3,400만 원), 정규리그 우승시 2만 달러(약 2,270만 원), 플레이오프 진출시 1만 달러(약 1,130만 원)의 보너스도 주어진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돈이 안 들 정도로 구단에서 지원을 해준다”고 했다.

다시 V-리그가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다. 연맹은 갈수록 기량이 더 좋은 선수들이 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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