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용인=김효선 인턴기자] 용인대 배현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용인대는 7일 용인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2017 U리그’ 4권역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5분, 용인대 주장 배현기의 페널티 킥 골이 결승골이 됐다.
경기 후 배현기는 “상대의 촘촘한 수비로 득점이 어려웠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해 좋은 찬스로 승리해 기분이 좋다. 학우들의 응원 또한 큰 힘이 됐다”는 득점 소감을 밝혔다.
후반 45분, 핸들링 반칙으로 주어진 페널티킥에 명지대 선수들은 판정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경기는 잠시 중단된 후 재개됐다.
배현기는 이에 굴하지 않고 침착하게 가운데로 공을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배현기는 “다른 생각은 안하고 가운데로 차겠다는 생각만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페널티킥에 대해 머릿속으로 계속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태현이가 페널티 킥을 만들었지만 양보해 내가 차게 됐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배현기의 목 뒤에는 짙은 상처자국이 남아있었다. 경기 중 경합과정에서 상대 선수가 유니폼을 잡아당겨 상처가 났다.
하지만 배현기는 “경기 중에는 잘 몰랐다. 경기 후 동료들이 말해줘서 알았다. 따갑고 아프지만 승리를 위한 과정이었기 때문에 괜찮다. 영광의 상처다”며 이를 기꺼이 감수했다.
배현기가 치열한 몸싸움을 했던 원인은 포지션과도 관련이 있었다. 왼쪽 사이드 백인 그는 많은 활동량으로 90분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용인대에서 배현기는 ‘활동량’과 ‘영리함’의 대표주자다.
배현기는 “고교 시절 사이드백으로 뛰었다. 용인대의 팀 색깔에 맞춰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 과정에서 코치님들의 말씀은 큰 힘이 된다. 항상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신다”고 설명했다.
용인대는 이 날 승리로 조 1위를 탈환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지만 동국대에 골득실로 앞서 1등을 기록 중이다. 배현기는 “4권역 우승을 목표로 한다. 3관왕을 달성하겠다. 더불어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함께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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