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대구=홍진녕 객원기자] 영남대가 권역 선두를 유지했다.

영남대는 4일 대구 영남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7 U리그’ 10권역 3라운드에서 김경훈의 2도움을 앞세워 김천대에 3-1로 승리했다.

리그 초반 3연승을 달리면서 승점 9점을 챙긴 영남대는 같은 날 승리한 안동과학대에 승점 2점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영남대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서민우,권승철,김경훈이 자리했고, 전상오,안재홍,최한솔이 2선을 담당했다. 포백라인은 김정훈-차태주-김동현-김정민이 나섰다. 1학년 김정훈이 수비라인에 한 축을 맡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초반 경기를 주도한 영남대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7분, 우측면을 김경훈이 단독 돌파 이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쇄도하던 안재홍이 무릎으로 밀어넣으며 행운의 골을 만들어냈다. 먼저 실점한 김천대는 후방에서의 롱패싱을 이용한 공격으로 풀어가려 했지만 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오히려 흐름을 탄 영남대는 추가골을 집어넣었다. 전반 36분,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공을 잡은 서민우가 앞으로 나온 골키퍼를 확인한 후 칩슛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서민우의 순간적인 판단과 감각적인 터치가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하프타임을 가진 이후 김천대는 전술을 바꿔서 나왔다. 좌우전환을 자주 시도하면서 영남대의 풀백 뒷 공간을 노렸다. 효율적인 모습을 보인 김천대는 후반 16분 박재훈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좌측 페널티아크에서 지체 없이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세트피스를 이용해 수차례 영남대의 골문을 노렸다.

영남대는 역습을 이용한 공격으로 김천대의 기세를 저지했다. 후반 27분, 김경훈이 스피드를 살려 김천대의 우측면을 돌파한 이후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천대 박세호 키퍼가 펀칭 해내 공을 영남대 안재홍이 끝까지 놓치지 않으면서 헤딩으로 연결했다. 사실상 승부를 확정짓는 쐐기골이었다. 이후 양팀은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영남대의 3-1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한편, 대구대는 홈에서 안동과학대에 0-2로 패배했다. 홍성민에게 전반 34분과 후반 39분에 골을 허용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안동과학대전 연승 기록이 깨지게 되었다.

경주대는 문경대에 4-0으로 대승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고, 대구예술대는 전반 43분 김영빈의 결승골에 힘입어 위덕대에 1-0 승리를 거뒀다.

◇2017 U리그 10권역 전적 <7일>

▶영남대 3 (2-0 1-1) 1 김천대 <경북 경산>

▶대구대 0 (0-1 0-1) 2 안동과학대 <경북 경산>

▶문경대 0 (0-2 0-2) 4 경주대 <경북 안동>

▶위덕대 0 (0-1 0-0) 1 대구예술대 <경북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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