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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FC 08] 길민정, “다이어트 파이터? 시합 체중부터 잘 맞춰!"

[MAX FC 08] 길민정, “다이어트 파이터? 시합 체중부터 잘 맞춰!"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4.07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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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민정. 사진=맥스FC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오는 22일(토) 충남 홍성에서 개최되는 MAX FC08’파이트홀릭’에는 독특한 이력의 여성 선수들이 출격한다.

‘다이어트파이터’ 최은지, ‘미녀불도저’ 김소율, ‘격투자매’ 윤현빈, 윤수빈 등 톡톡 튀는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특히 메인 경기 전에 열리는 컨텐더리그 역시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 선수들의 풍성한 대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켄텐더리그를 통해서 MAX FC에 새롭게 데뷔하는 길민정(25·순천암낫짐)은 14년 경력의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종합격투기(MMA) 선수 생활을 마치고 입식 무대로 컴백했다.

가난한 가정형편 때문에 태권도 선수에 대한 꿈을 접어야 했던 길민정은 검정고시를 치른 후 요리과 대학으로 진학해 2년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전문 요리사의 길로 들어섰다.

3년간 요리사로 활동했으나 파이터에 대한 갈망은 결국 그를 다시 운동의 세계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요리사로 근무하는 동안 어느새 79kg까지 몸무게가 불어버렸고, 선수시절의 감각도 잃었다.

하지만 UFC 파이터 정찬성의 코리안좀비MMA체육관에서 엄청난 하드트레이닝을 통해 한 달만에 26kg을 감량해 전성기 시절 몸 상태를 회복한다.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하고 나서는 선수와는 별개로 색다른 이슈를 통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른 나이에 결혼한 길민정은 남편과의 나이차이가 무려 21세 차이가 난다. 해당 스토리는 방송 전파를 타기도 했다.

길민정은 “좋은 기회를 통해서 다시 입식 무대에 돌아오게 되었다. 사실, 이번 시합을 마치고 아이를 가질 생각이다.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기 전에 의미 있는 시합을 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길민정의 상대는 30kg 감량을 통해 무에타이 강자로 거듭난 ‘다이어트 파이터’ 최은지(24·대구피어리스짐) 이다. 다이어트라면 역시 일가견이 있는 길민정은 최은지를 향해 “시합 체중은 상대에 대한 매너이고 선수로서 기본 자질이다. 이번 시합에서는 확실한 계약체중을 맞춰서 나오라”며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지난 대회 최은지는 100g 체중오버로 감점을 받은 후 시합에 임한 바 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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