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더케이호텔=이보미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에서만 4명이 베스크7로 선정됐다.
6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7 수상이 이어졌다. 포지션별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각 선수들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흥국생명에서는 센터 김수지, 레프트 이재영, 세터 조송화, 리베로 한지현까지 총 4명이 베스트7 명단에 올랐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9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쌍포 이재영과 러브가 굳건히 제 자리를 지켰고, ‘맏언니’ 김수지와 김나희가 팀 중심을 잡았다. 레프트 신연경도 살림꾼 노릇을 톡톡히 해내며 팀 수비 안정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세터 조송화와 리베로 한지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소화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그쳤지만, 의미있는 한 시즌을 보낸 흥국생명이다.
김수지는 정규리그 블로킹과 서브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이재영은 공수 양면으로 맹활약했다.
무대 위에 오른 조송화는 “우리 팀 공격수들 무척 고맙다. 다음에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센터 한 자리에는 8시즌 연속 블로킹 1위 양효진(현대건설)이 차지했고, 라이트에는 KGC인삼공사의 해결사 알레나가 이름을 올렸다. 양효진은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다. 주위에서도 앞으로 얼만큼 더 할거냐고 물어보신다. 하는 데까지 최대한 많은 기록들을 쌓겠다”며 웃었다.
‘챔피언’ IBK기업은행 리쉘도 베스트7 중 레프트로 선정됐다. 이미 한국을 떠난 리쉘을 대신해 최윤이가 대리수상했다.